기초과학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설립된 ‘기초과학연구원’ [지식용어]
기초과학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설립된 ‘기초과학연구원’ [지식용어]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9.07.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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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조재휘] 국내에서도 노벨상 수상자를 내보자는 취지로 기초과학연구원(IBS)이 만들어졌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한국의 정부출연연구소로,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연구 및 기초과학 기반 순수 기초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창조적 지식 및 원천기술 확보와 우수 연구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1년 11월 설립되었다. 

산하에는 최대 기초과학 프로젝트라는 중이온 가속기 사업단과 30개 기초 과학 연구단이 있으며 해마다 예산 4천억 원이 들어간다.

[사진/Wikipedia]
[사진/Wikipedia]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이명박 정부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되었으며, 박근혜 정부는 14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국가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과학벨트의 핵심 기관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인 기초과학연구. 이곳은 보다 근원적인 기초연구에 집중함으로써 기초과학 강국으로서 국격 제고를 추구하겠다는 범국민적 필요 의식이 설립의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

기초과학연구원은 기초과학 미지의 연구 영역에서 장기형, 대형, 집단 연구 형태로 연구를 수행하는 모델을 도입했다. 즉 대학이나 출연(연)이 수행하기 어려운, 긴 연구 기간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장기, 모험 연구를 전담한다. 

이렇게 연구에 박차를 가하던 기초과학연구원은 최근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장, 미국 IBM과 공동 연구팀을 꾸려 기존보다 100배 이상 해상도를 높인 자기공명영상(MRI) 기법을 구현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과기정통부 감사에서 비리가 잇따라 드러나는 불미스러운 사건의 중심이 되었다. 

지난 2월부터 두 달 동안 기초과학연구원에 대해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일부 연구단과 사업단의 연구비 부정 집행, 특정 업체 선정을 위한 분할수의계약 의혹 등을 적발했다. 

2017년 정규직 채용 면접에서는 계약직이었던 사원이 PT 면접을 보는데 면접관은 지인이었으며 최종 면접에서도 지인이 참석함으로써 계약직 사원은 정규직으로 합격해 특혜채용이 있었던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퇴직 공무원들까지 자리를 옮겨 다니며 요직을 차지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 원장은 이러한 비위 의혹에 대해 "원장으로서 이 같은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한 것에 깊게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외부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내부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현재 기초과학연구원뿐만 아니라 과학기술계 전반에서 연구비 유용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 출연기관으로써 국민들이 낸 혈세를 유용하는 것이 아니라 학자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혁신해야 할 것이며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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