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김미양]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사건>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한 아이. 언제부터인가 자꾸 다른 아이의 물건을 가지고 옵니다. 가방을 열어보면 아이의 장난감이 아닌 것이 들어있고, 숟가락이나 양말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다 그런 시기가 있다고 해서 ‘괜찮아 지겠지’라고 생각 하다가도 그냥 넘기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남의 물건을 자꾸 가지고 오는 아이,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요.

고의가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 주세요
만 3세가 되면 소유의 개념이 생깁니다. 즉 ‘내 것’과 ‘네 것’에 대한 경계가 생긴다는 거죠. 즉 이 시기에 남의 물건을 가지고 오는 것은 남의 것임을 알고도 가지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 가지고 오는 것이냐고요? 이유는 욕구에 충실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도 자신이 갖고 싶고 놀고 싶은 것이 명확합니다. 때문에 놀고 있는데 집을 가야한다거나 장소를 옮겨야 할 경우 ‘그 순간’ 놀던 그 물건을 다른 사람이 가지고 놀까봐 두려운 마음에 집으로 가지고 오는 겁니다.

즉 남의 것임을 알고 가지고 온 것이라고 하더라도 아이의 의도는 훔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때문에 부모는 무조건 혼내기보다 앞으로 닥칠 상황에서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면 안 되는지 타이르고 설명해줘야 합니다.

아이가 왜 가지고 오냐고 묻는다면?
평소 아이가 원하는 것을 대부분 다 들어줬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가 가지고 싶었던 것을 가졌었기에, 왜 가지고 오면 안 되는지에 대해서 모르는 겁니다. 때문에 이런 경우라면 아이와의 관계, 또 사회 속에서 아이가 해야하는 행동에 대해 반드시 재정립 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모두 할 수 없다는 것, 또 그래서는 안 된 다는 교육은 어린시절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 중 굉장히 중요한 인식 중 하나입니다.

간혹 어른들의 물건을 탐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어른들은 “괜찮아요. 다음에 가져다 주세요~” 등의 말로 아이를 순간 달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부모가 아이에게 가지고 가면 안 되는 물건임을 교육하고 있다면 앞으로 이런 말은 지양해야 합니다. 부모의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소유의 개념이 생겨날 때, 아이의 가치관 정립을 신경서 주세요.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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