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8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회 대 통합형 노사 상생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설립이 투자자 모집과 함께 본격화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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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현대차를 비롯해 금융기관 3곳, 기업 29곳 등이 합작법인에 2천300여억원을 투자한다.

광주시는 신설법인의 자기자본금 2천300억원의 21%인 483억원, 현대자동차는 19%인 437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투자자를 모집해 마련했다.

총 5천754억원의 법인 자본금 중 자기자본금 2천3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 3천454억원은 재무적 투자자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타 금융권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이용섭 시장은 축사에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이 많았지만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한국 경제의 미래이고 희망이라는 인식하에 문재인 대통령부터 중앙 정부, 정치권, 온 국민이 뜻을 모아주신 결과 오늘 투자 협약식을 갖게 됐다"며 "광주시와 150만 광주 시민이 뜻을 하나로 모아 오늘 투자 결정이 훗날 시대를 이끄는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평가받고 증명될 수 있도록 자동차공장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광주상공회의소 정창선 회장, 광주경총 최상준 회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의장, 산업은행 최대현 부행장, 광주은행 송종욱 은행장, 대창운수 고재일 회장 등도 축사를 통해 광주형 일자리 성공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투자 협약식 이후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주주 간 협약을 통해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의 정관을 확정하고 명칭과 대표자 선정, 투자자들의 출자금 납입, 발기인 총회 등을 거쳐 합작법인이 설립된다.

7월 중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 공장 착공, 2021년 양산체제로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와 시의회 출연동의 등 법적 근거 마련을 마무리했다.

한편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설립사업은 합작법인이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천여 명을 고용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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