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전남 광양)]

허기를 달래기엔 편의점이 좋다.
시간이 주는, 묘한 느낌을 알기엔 쉬는 날이 좋다.
몰래, 사람들 사는 향내를 맡고 싶으면 시장이 좋다.
사랑하는 사람의 옆모습을 보기엔 극장이 좋다.
몇 발자국 뒤로 물러서기에는 파도가 좋다.
가장 살기 좋은 곳은 생각할 필요 없이 내가 태어난 곳이 좋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위로받기엔 바람 부는 날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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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에는 조금 가난한 것이 낫고
사랑하기에는 오늘이 다 가기 전이 좋다.

-이병률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中

▲ ⓒ지식교양 전문미디어-시선뉴스 (사진제공 - 정호용)

가을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
선선한 바람, 낙엽, 코스모스, 해바라기, 노오란 은행나무, 붉은 단풍나무, 푸른 하늘, 하얀 구름, 높은 하늘, 따뜻한 햇볕, 바스락 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 선선하게 부는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

이렇게 소소한 것들이 여행을 감성적으로 만들어준다.

 

아름다운 사진 '정호용'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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