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에서 붉은색의 수돗물이 나오면서 적수현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1시 30분께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인천시 서구 검암, 백석, 당하동 지역에 수돗물 대신 붉은 물이 나오는 '적수현상'이 발견 돼 신고가 잇따랐다.

녹물 사진-위키미디어 (기사와 관련 없음)
녹물 사진-위키미디어 (기사와 관련 없음)

이에 이 지역 초, 중, 고교 10곳은 급식을 중단했으며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설거지나 샤워 등을 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적수현상은 3일까지 지속되고 있으며 원인은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또 다른 서울 풍납 취수장의 수돗물 공급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관로를 전환했는데 이때 서구 지역에 적수가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승지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피해보상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니 피해를 본 주민은 생수나 정수기 필터 구매 영수증을 보관하길 바란다"라며 "수질검사 결과는 공동주택 관리사무소로 보내 주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적수현상은 수도관의 내면 부식 등으로 급수전에서 황갈색이나 적갈색을 띠는 물이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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