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창] 수수께끼를 그린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
[지식의 창] 수수께끼를 그린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
  • 보도본부 | 한성현 PD
  • 승인 2019.05.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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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NA▶
초현실주의의 대표적인 한 화가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친숙한 대상을 생소한 배경에 배치하거나 신비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우리의 상식과 고정관념을 뒤흔드는 작품들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화가보다 철학자로 불리는 것을 좋아해 헤겔, 베르그송, 하이데거 등의 철학서들을 탐독하고 사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시각적인 충격을 안겨주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만든 화가. 바로 '르네 마그리트'입니다.

출처_픽사베이, pxhere, 플리커, 위키백과, pixnio, 위키미디어, wiki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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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MENT▶
그는 18세 때부터 브뤼셀 왕립 미술 아카데미에 입학해 회화를 공부했습니다. 이 시기에 인상파와 입체파 양식의 회화를 시도했으며 그래픽 아트를 배우기도 했죠. 마그리트는 이탈리아 화가 조르조 데 키리코의 <사랑의 노래>라는 복제화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초현실주의 화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키리코의 작품 역시 사물을 기묘하고 음울한 공간에 배치함으로써 은유의 특징을 보이죠.

출처_픽사베이, pxhere, 플리커, 위키백과, pixnio, 위키미디어, wiki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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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리트는 라상토르 화랑과 계약하면서 회화작업에 몰입합니다. 이때 60여점의 작품을 그렸으며 초현실주의적 작품 <길 잃은 기수>로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이후 3년간 파리에 머물며 초현실주의자들과 깊은 우정을 쌓았으며 초현실주의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습니다.

초현실주의 그룹은 무의식의 세계에 도달하기 위한 기법으로 자동기술법과 데페이즈망 기법을 창안했는데요. 데페이즈망이란 '추방'이라는 의미로 사물을 일상적인 환경에서 추방하고 이질적인 환경에 배치시키는 것입니다. 사물의 실용적인 성격을 무너뜨리는 것이죠.

◀MC MENT▶
마그리트는 데페이즈망 기법을 활용해 사람들에게 대상을 낯설게 보이게 하는 충격을 주었고 대중으로 하여금 상식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습니다. 대표작 <이미지의 반역>에서는 파이프가 하나 그려져 있고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쓰여 있는데요. 사물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더라도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 이미지일 뿐이기에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출처_픽사베이, pxhere, 플리커, 위키백과, pixnio, 위키미디어, wiki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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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단어 역시 사물의 본질을 내포한 것은 아니며 대상을 지칭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할 뿐이기 때문이었죠. 실제 '파이프'와 '파이프라는 단어'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도 없음을 환기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말년에 그린 <백지 위임장>에서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 두 차원의 경계가 혼란스럽게 표현되어 있는데요. 말을 타는 여인과 그녀가 지나가는 숲의 나무들 중 어느 것이 현실이고 어느 것이 경계인지조차 불분명하게 표현되어 있죠. 이렇게 마그리트는 사물을 새로운 눈으로 보려 했고 사람들이 신비함으로 인해 낯선 감정에 사로잡히길 원했습니다.

출처_픽사베이, pxhere, 플리커, 위키백과, pixnio, 위키미디어, wiki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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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MENT▶
다른 초현실주의자들이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세계를 표현한 것과 달리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기존 상식에 의문을 제기했던 마그리트.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친근한 사물을 통해 현대 아티스트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뮤지션의 앨범 재킷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그의 많은 작품은 우리들의 시선을 빼앗아가며 또 다른 수수께끼를 던져주고 있기에 상상력을 발휘하며 마그리트의 작품을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구성 : 박진아 / CG : 김미양 /  연출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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