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를 만취 상태로 몰던 30대가 음주 단속을 피해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모(31)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난폭운전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차[픽사베이]
경찰차[픽사베이]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이날 오전 5시 45분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2억원대의 BMW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가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을 발견하고 급히 유턴해 5㎞가량 달아났다.

유씨는 경찰을 피해 7차례 신호 위반을 하며 도주했고, 도주 과정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마세라티, 폭스바겐 등 차량 2대를 들이받았다.

그리고 추격해온 순찰차가 앞을 가로막자 후진하던 중 뒤따라 온 또 다른 순찰차를 들이받고서 도주를 멈췄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과 경찰관 1명 등 모두 3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당시 유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47%, 만취사태 였던것으로 확인됐다.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유씨에 대한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유씨는 구체적인 직업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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