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원내대표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에 나란히 참석한 이 원내대표와 김 실장이 회의 시작에 앞서 정부 관료들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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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는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의 출범 6주년을 맞아 당정청의 유기적 협업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두 사람은 방송사 마이크가 켜져 있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 채 이뤄졌다.

이 원내대표가 먼저 "정부 관료가 말을 덜 듣는 것, 이런 건 제가 다 해야..."라고 말했다.

이에 김 실장은 "그건 해주세요. 진짜 저도 2주년이 아니고 마치 4주년 같아요. 정부가"라고 답했다.

특히 국토교통부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는데 이 원내대표는 "단적으로 김현미 장관 그 한 달 없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해..."라고 했고 김 실장은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 같기도..."라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잠깐만 틈을 주면 엉뚱한 짓들을 하고..."라고 말을 했다.

이후 김 실장이 방송사 마이크가 켜져 있는 것을 뒤늦게 알아채며 "이거 (녹음) 될 거 같은데, 들릴 거 같은데..."라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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