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은하레일을 대신하여 운영될 ‘월미바다열차’란? [지식용어]
월미은하레일을 대신하여 운영될 ‘월미바다열차’란?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이호 기자
  • 승인 2019.05.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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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이연선] 인천교통공사가 오는 6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던 월미바다열차가 운행 시스템 구축과 준공 승인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7월 이후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이를 기다리고 있던 인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큰 실망을 하고 있다.

월미은하레일을 대신하여 운행이 될 월미바다열차는 인천광역시 중구청에서 추진하고 인천교통공사에서 운영할 예정인 관광용 모노레일형 궤도운송수단사업이다. 월미바다열차는 월미도를 한 바퀴 도는 6.1km 구간을 운행하게 되며 2량 1편성으로 운행하고 1량 승객 정원은 23명이다.

연간 수송능력은 95만명이며 공사는 차량 10량을 구매해 평소에는 8량 4편성을 운행하고 2량1편성은 예비차량으로 대기시킬 계획이다. 이 열차의 평균 차량 속도는 시속 14.4km로 전 구간을 일주하는 데 33.4분이 걸리며 열차 운행 간격은 약 8분이다.

이용요금은 성인 8천원, 청소년·어린이 6천원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며 교통공사는 승객 부담을 낮추기 위해 요금을 약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월미바다열차의 전신인 월미은하레일은 2008년 6월 착공하기 시작했다. 방식은 미국의 어바넛 사가 보유한 Y자형 모노레일 기술로 한 번도 사용 운전기록이 없는 기술이었다.

그래서일까, 월미은하레일은 인천도시축전 개막을 앞둔 2009년 7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었지만 시운전을 하는 과정에서 각종 결함에 의한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개통이 연기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인천교통공사는 2010년 3월에 다시 개통을 한다고 발표했다가 6월로 연기하였고 결국2010년 말, 인천교통공사는 부실시공 등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월미은하레일 사업을 백지화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월미은하레일이 실패한 이유는 한 번도 상용화 되지 않았던 신기술을 도입해 시행착오를 크게 겪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사시간도 턱없이 부족하여 공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2013년 이 시설을 이용하여 레일바이크 사업을 하겠다고 하였다가 사업자를 찾지 못해 유찰되었고 60인승에서 8인승으로 축소시킨 소형 모노레일 사업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런데 막상 새로 모노레일을 깔려고 보니 부실공사가 너무 심각한 것이 발견되었고 결국 2016년 역사와 교각만 남겨놓고 철거되었다.

인천시 입장에서는 애증의 관계가 되어버린 월미은하레일. 인천시는 민자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전환시켜 최하 200억을 투자해 살리기로 결정했다. 이리하여 2018년 9월 10일자로 보수공사가 시작되어 기술 시운전과 영업 시운전을 거쳐서 2019년 6월 개통을 목표로 하였다.

그러나 박영재 인천교통공사 월미사업단장은 "올해 1월 시운전에 돌입한 이후 시설물 정상 작동 여부 등 운행체계 점검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인허가 절차가 다소 지연돼 상반기 개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단장은 "다만 6월에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개통은 하반기 중 언제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인천시와 협의를 거쳐 개통일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 역시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목표로 삼았던 개통 일정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진 않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월미바다열차에 투입된 비용은 월미은하레일 건설비 853억원, 레일 교체비와 차량 제작비 180억원 등 1천억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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