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각 지자체의 상수도사업본부가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우리 집 수돗물 안심확인제'가 호응을 받고 있다.

2012년 수돗물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돗물 음용률은 53.1%(직접 음용률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막연한 불안감(31.9%)’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들의 수돗물 수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해소를 위한 국가 차원의 수도꼭지 수질 정보 제공이 필요, ‘우리 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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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란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료 수질검사를 통합하여 국민들이 동일한 수질검사를 받을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집 수돗물 수질이 궁금한 시민이 신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물을 검사한 뒤 결과를 알려준다. 

2014년 306건, 2015년 279건, 2016년 459건, 2017년 411건, 작년 973건으로 매년 신청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대구 지역에서는 지난해 6월 낙동강 수계 수돗물에서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이후 검사의뢰 건수가 크게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 검사 항목으로는 수소이온지수(pH), 탁도, 잔류염소와 노후배관 관련 항목인 철(Fe), 구리(Cu), 아연(Zn), 망간(Mn) 등 7개 이며 1차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2차로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대장균, 염소이온, 암모니아성질소 5개 항목을 추가 검사해 결과를 통보해준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신청한 973건 가운데 직수는 모두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했고, 옥내저수조는 7건에서 탁도 등 부적합이 나타나 노후관 교체와 위생 관리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수돗물이 음용에 대부분 적합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만약 자신의 집에서 나오는 수돗물의 수질이 궁금하다면 상수도사업본부홈페이지나 물사랑홈페이지에 신청을 해보도록 하자. 좀 더 안심하면서 수돗물을 음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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