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서식스 공작부인(37)이 6일(현지시간) 아침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서식스 공작부인은 해리 왕자(서식스 공작, 34)의 부인인 메건 마클의 공식 칭호다.

1. 해리 왕자 아들, 영국-미국 이중국적 가질까

英 '로열 베이비' 탄생 알리는 버킹엄궁[연합뉴스 제공]
英 '로열 베이비' 탄생 알리는 버킹엄궁[연합뉴스 제공]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6일 아침 5시 26분, 체중 3.2kg의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아이 이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해리 왕자 커플의 아이는 영국인 아버지를 두고 영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우선 영국 국적이 부여된다.

하지만 마클이 미국인이기 때문에 미국 국적도 가능하다.

미국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해외에서 태어난 미국인의 자녀는 법에서 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태어났을 때 미국 국적을 획득하게 되는데 미국인 부모가 적어도 5년 이상을 미국에서 거주했어야 한다.

이중 14세 이후에 2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요건이 충족되면 해외에서 태어난 자식에게 미국 국적이 부여되는데, 마클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이같은 요건에 부합한다. 따라서 태어난 아이 역시 미국 국적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마클 왕자비는 해외에서 출산한 것이 되므로 런던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 리를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해리 왕자 커플의 아이가 미국 국적을 유지할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마클 왕자비는 해리 왕자와 결혼하면서 영국 국적을 취득하겠다고 밝혔으며, 영국 국적을 얻게 되면 미국 국적은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국 국적을 취득하려면 5년 이상 영국에 거주해야 한다.

마클이 미국 국적을 포기하더라도 이번에 태어난 아이는 미국 국적 포기 여부를 16세 이후에 결정할 수 있다.

2. 상상했던 것 중 가장 환상적인 경험

해리왕자 부부 아들 출산…왕위계승 서열 7위[연합뉴스 제공]
해리왕자 부부 아들 출산…왕위계승 서열 7위[연합뉴스 제공]

해리 왕자는 6일 오후 윈저성에서 성명을 내고 "메건과 내가 매우 건강한 사내아이를 오늘 이른 아침 출산했다는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어 기쁘다"면서 "산모와 아이는 매우 건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 출산은) 상상했던 것 중에 가장 환상적인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3. ‘로열 베이비’소식에 공식 곰인형 가격 7배 폭등

영국 해리왕자 득남 기념 공식 테디베어[이베이 캡처]
영국 해리왕자 득남 기념 공식 테디베어[이베이 캡처]

알파카 털과 면, 비단으로 만들어진 곰 인형은 목에는 리본을 둘렀고 왼쪽 발바닥에는 황금색 실로 왕관과 숫자 ‘2019’라는 자수가 놓여있다.

영국의 메리소트 사(社)가 왕립 자선 단체인 '로열 컬렉션 트러스트'로부터 독점권을 받아 100개 한정판으로 제작한 이 인형은 출시되자마자 모두 판매됐다.

해리 왕자 커플의 득남 소식에 6일 밤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이를 기념한 공식 테디베어가 900파운드(한화 약 138만원)에 올라왔다. 이는 본래 판매가(125파운드)보다 7배 이상 되는 금액이다.

더타임스는 해리 왕자 아들의 이름이 결정되면 다시 한번 새 기념품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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