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공에 맞은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29)이 갈비뼈 골절 등의 부상으로 장기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29일 "정수빈이 오늘 오전 박진영정형외과에서 전산화 단층 촬영장치(CT),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 검진 결과, 우측 등(9번 늑간) 타박에 의한 골절이 확인됐다. 또한, 폐 좌상(멍)과 혈흉(폐에 혈액이 고임)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이어 "정수빈은 일주일 정도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2주 뒤 재검진을 해 재활 기간과 복귀 시점을 확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두산은 29일 정수빈을 1군 엔트리에서 뺀 상태로, 1군 복귀까지 한 달 이상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당분간 공·수·주를 갖춘 외야수 정수빈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앞서 정수빈은 2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8회 말 상대 우완 구승민의 공에 등을 맞았다. 상당한 충격을 받은 정수빈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갈비뼈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구승민은 이에 앞서 모바일 메신저로 정수빈에게 사과했고 정수빈은 "경기 중 있을 수 있는 일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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