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대마를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가 23일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대그룹 일가 3세 정모(2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상습 대마 흡연 혐의 현대그룹 3세 영장실질심사[연합뉴스제공]
상습 대마 흡연 혐의 현대그룹 3세 영장실질심사[연합뉴스제공]

이종환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을 총 11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리고 앞서 경찰에 구속된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31)씨와도 지난해 최씨 자택에서 1차례 대마초를 함께 흡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마약 공급책 이모(27)씨가 지난 2월 경찰에 덜미를 잡히면서 혐의가 드러났다.

정씨는 올해 2월 사업차 영국으로 출국한 이후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입국 시점을 변호인과 조율해 2개월 만인 이달 21일 자진 귀국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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