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의 발언 내용을 담은 명패와 벽화 등이 있는 인천 '박유천 벚꽃길'을 놓고 존치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인천지역 민간봉사단체인 계양봉사단 등에 따르면 인천시 계양구 서부천에 280m 길이의 박유천 벚꽃길이 조성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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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봉사단은 2012년 11월부터 서부천 일대에 벚꽃 1천26그루를 심어 총 2.6km 벚꽃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박유천씨의 팬클럽인 '블레싱유천'에서 550만원을 기부받아 해당 벚꽃길을 조성했다.

박유천 벚꽃길에는 그의 인터뷰 내용, 과거 출연했던 드라마 등의 대사,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언급 내용 등을 담은 34개 팻말이 설치돼 있다.

또 '박유천 보고싶다'는 글과 그의 모습을 담은 벽화도 그려져 있다.

박유천 벚꽃길은 한때 중국과 일본 등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박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최근 일부 지역 주민들이 이를 철거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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