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구담성당 주임 수녀 백지원의 정체가 대한민국 3대 타짜 '평택 십미호'로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최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에서는 김해일(김남길)은 구대영(김성균)과 함께 타짜 순천 오광두를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오광두는 원하는 걸 얻으려면 나를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자 오광두를 이기기란 쉽지 않았던 터.

이후 김해일은 김인경(백지원)에게 순천 오광두를 언급하게 됐고, 김인경은 웬일인지 심히 당황해했다.

알고보니 김인경이 과거 '평택 십미호'라고 불렸던 타짜였던 것. 평택 십미호는 순천 오광두, 마산 도다리와 함께 대한민국 3대 타짜였다.

특히 김인경은 20년 전 오광두를 이긴 바 있는데, 당시 앙심을 품은 오광두에게 동생을 잃은 바 있다.

이후 김인경이 평택 십미호라는 사실을 알게 된 김해일은 김인경을 다시 찾았고, 김인경은 "다 아신다니까 어쩔 수 없다. 솔직히 제가 오광두 상대했으면 하느냐"고 물었고, 김해일은 "솔직하게 얘기하면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인경은 "마음 같아서는 저도 그러고 싶지만, 쉽지가 않다. 누나 따라 타짜 되겠다고 도박판 기웃거리다가 그렇게 된 것"이라며 동생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시 도박판에 간다는 건 힘든 일이다. 마음 속에 괜한 증오나 저주를 품으면 어쩌나 그게 제일 걱정이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김해일은 포지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 김인경을 설득했고, 결국 김인경은 오광두와의 대결에 임하기로 결심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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