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영화의 8할은 감독이라고 했던가. 팀 버튼 감독의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갖게 될 영화인데, 애니메이션 <덤보>를 원작으로 한 영화라 더 많은 주목을 끌었다. 팀 버튼 감독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영화 <덤보>는 어떨까. 지난 3월 26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덤보>에 대해 살펴보자. 

■ 덤보 (Dumbo, 2019)
개봉: 3월 27일 개봉
장르: 가족, 판타지 
줄거리: 덤보는 몸보다 훨씬 큰 귀를 가지고 태어나, 뒤뚱거리는 모습으로 서커스단의 웃음거리가 됩니다. 화가 난 메디치는 덤보를 낳은 점보를 본래 구매한 사람에게 환불을 요청하고, 50%의 금액을 받고 덤보의 엄마 점보를 보내버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왕년의 서커스 스타 ‘홀트’와 그의 아이들인 밀리와 조가 ’덤보’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몰래 그를 훈련시키기 시작합니다. 특히 밀리와 조는 덤보가 쇼를 통해 돈을 많이 벌면 엄마 점보를 데리고 올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말을 이해한 덤보역시 엄마를 찾을 길이 쇼를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죠.  

그러나 여전히 못생긴 괴물이라고 생각한 서커스단의 리더 메디치. 덤보를 숨기기 급급하지만 우연한 기회로 덤보가 하늘을 날게 되고, 그 일로 메디치 서커스단은 흥행을 하게 됩니다. 

이 소식을 접한 유능한 사업가 반데비어. 그는 대통령과의 식사도 미룬 채 메디치 서커스단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메디치에서 동업을 제안하며 덤보를 쇼의 중심으로 내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매력적인 공중 곡예사 ‘콜레트’와 함께 하늘을 날게 된 ‘덤보’. 하지만 그의 친구들과 함께 환상적인 쇼를 하면서 그 속에 둘러싼 어둠의 비밀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루아침에 해고가 된 메디치 서커스 단의 식구들 그리고 홀트, 밀리 조는 덤보를 탈출시켜 엄마 점보를 만날 수 있게 하기 위한 작전을 세웁니다. 그들의 작전은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동물 

영화를 보는 내내 실제로 영화 속에 보이는 동물들이 다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 주인공 코끼리 덤보는 100% CG로 탄생했고, 엄마 코끼리 ‘점보’, 원숭이 배리모어, 아프리카 비단뱀과 코브라, 쥐, 사자, 악어, 늑대까지 ... 보고 있는 그 자체로 감탄할 수밖에 없다. 팀 버튼은 영감을 받기 위해 실제 모델 디자인을 찾아봤고, 실제 아기 코끼리에 큰 귀만 보여서는 ‘덤보’ 캐릭터를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해부학적 구조를 변형시키고 다듬으며 완성시켰다고 한다. 더불어 존재하지 않는 동물들과 함께 연기를 한 배우들의 연기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2. 눈을 뗄 수 없는 서커스 
화려하다. 서커스단의 공연은 보고 있으면 입이 저절로 벌어진다. 드림랜드에서 펼쳐지는 서커스는 화려함과 아름다움으로 가득차고 실제 서커스 공연을 하는 곡예사들이 한 공연인 만큼, 다채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무한한 상상력

팀 버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기존의 덤보 이야기에서 얼마나 많은 상상력이 깃들여 진 뒤 바뀔지 궁금해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야기의 전개 자체는 평범하고 특별하지 않다. 물론 덤보가 하늘을 나는 것을 일찍 깨달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원작과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자체로 특별한 이야기를 생각한다면 다소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권선징악, 착한사람이 승리한다는 이 뻔 한 주제는 어느 시대든 어느 지역이든 동일하게 추구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특별의 범위를 CG에 두어야 할 것이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보고만 있어도 힐링인 덤보)

-캐릭터 매력도  
★★★★★★★★★☆  
(눈 앞에 보이는 절반 이상이 CG로 만들어진 캐릭터라니...!)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연인 OR 친구 OR 가족

-총평   
★★★★★★★★☆☆  
(욕심은 희망을 이길 수 없다. 어른을 위해 탄생한 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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