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슈퍼리치] 창의성과 장인정신으로 픽사를 성공시킨 ‘에드윈 캣멀’ 
[어바웃슈퍼리치] 창의성과 장인정신으로 픽사를 성공시킨 ‘에드윈 캣멀’ 
  • 보도본부 | 이호 기자
  • 승인 2019.03.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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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 ‘에드윈 캣멀’은 은퇴를 앞두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회장이자 픽사의 CEO이다. 그는 픽사를 업계 표준의 회사로 만들고 디즈니의 부흥을 이끌어 냈다. 그는 어떻게 이런 업적을 이뤄낼 수 있었을까?

에드윈 캣멀 (위키피디아)
에드윈 캣멀 (위키피디아)

 

루카스 필름 컴퓨터 사업부에 고용되다
픽사의 전신인 조지 루카스 필름의 컴퓨터 사업부는 에드윈 캣멀을 고용하면서 그래픽 분야에 진출하였다. 그 사업부에서는 고성능 디자인 컴퓨터인 픽사 컴퓨터 이미지를 개발하고 이 컴퓨터를 홍보하기 위한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였다.

스티브 잡스의 눈에 들다
사업부는 ‘스타 트렉 2: 칸의 분노’와 ‘젊은 셜록 홈즈’같은 작품을 성공시켰고 이런 성공은 당시 애플에서 쫓겨났던 스티브 잡스의 눈에 들어오게 된다. 마침 루카스 필름은 컴퓨터 사업부를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스티브 잡스는 이 사업부를 1986년 1,000만달러에 인수하고 판매하던 컴퓨터 이름인 ‘픽사 이미지 컴퓨터’에서 이름을 따와 픽사(PIXAR)라고 지으며 에드윈 캣멀은 CEO 겸 사장에 등극한다.

픽사 인트로 화면
픽사 인트로 화면

디즈니와 에니메이션을 함께 제작하다
그러나 ‘픽사 이미지 컴퓨터’는 그리 잘 팔리는 제품이 아니었다. 픽사는 재정위기에 몰리자 애니메이션 제작부서는 다른 회사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광고 제작을 맡게 되었다. 

특히 디즈니는 그래픽 작업을 위해 픽사 이미지 컴퓨터를 구매하는 고객이었는데 1991년 픽사가 컴퓨터 부서를 상당 부분 정리 한 후 디즈니에게 함께 애니메이션을 만들 것을 제안하였다.

디즈니는 평소 픽사가 홍보차원에서 제작하는 애니메이션들을 보고 이들의 제작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에 이에 응하였고 픽사는 수익의 12.5%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게 된다. 이렇게 디즈니와 픽사의 공동제작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 바로 ‘토이스토리’였다.

픽사의 신화를 쓸 첫 장편 3d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리
픽사의 신화를 쓸 첫 장편 3d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리(1995)'

엄청난 성공으로 주가를 올리다
픽사는 시나리오, 영상 제작 등의 제작 과정을 맡고 제작비는 양사가 절반씩 분담하며 배급과 홍보는 전부 디즈니에서 담당하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픽사는 토이스토리 이후 벅스 라이프, 토이스토리 2,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등을 제작하게 되었고 이 모든 작품들이 성공을 거둬 픽사의 주가는 엄청나게 높아졌다. 또한 픽사의 애니메이션들의 품질이 높다 보니 그들의 렌더링 프로그램인 렌더맨 역시 업계의 표준이 될 정도로 잘 팔리게 되었다.  

픽사가 이렇게 연속적으로 대박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에드윈 캣멀의 경영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에드윈 캣멀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이 부진에 빠진 원인을 분석하였고 곧 ‘지나친 경영 간섭’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이를 반면교사로 본 캣멀은 세 가지 철칙을 세웠다.

캣멀 페이스북
캣멀 페이스북

성공을 위한 에드윈 캣멀의 세 가지 철칙 
1. 경영진이 영화 제작비용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 
2.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오기 전에는 내놓지 않는다. 
3. 모든 직원을 정직원으로 고용한다. 

캣멀의 철칙은 직원들이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하였고 무한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있게 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는 작품들의 연이은 성공이었다. 

디즈니의 픽사 인수, 사장의 자리에 앉다
이쯤 되자 디즈니는 픽사를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2006년 픽사 1주당 디즈니 주식 2.3주의 맞교환 형식으로 픽사를 인수하게 된다. 이 인수로 인해 픽사의 주식 50.1%를 소유하고 있던 스티브잡스는 디즈니의 주식 7%를 소유하게 되어 디즈니의 최대 주주로 이사회 석을 얻게 되었고 에드윈 캣멀은 픽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사장의 자리에 올라라 진두를 지휘하게 되었다.

렛잇고 신드롬을 불러온 '겨울왕국'
렛잇고 신드롬을 불러온 '겨울왕국(2014)'

그리고 2014년 ‘겨울왕국’이 공전절후의 히트를 치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부활을 알린 것이다. 이후 ‘인사이드 아웃’, ‘코코’ 등 좋은 작품들을 계속 내놓으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명예를 급격히 상승시키고 있는 중이다. 이렇듯 에드윈 캣멀의 경영 철학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야 하는 분야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았고 앞으로도 계속 될 예정이다. 

비록 에드윈 캣멀은 2019년 7월까지 고문직을 맡고 완전히 은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경영철학으로 큰 성공을 거둔 디즈니가 앞으로의 성공을 위해서 그의 경영철학을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는 이미 결과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창의성과 장인정신의 중요성을 가장 크게 여겼고 그것이 정답임을 증명한 애드윈 캣멀의 정신은 이후의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에도 계속 반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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