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드라마 스태프들이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특별근로 감독을 요청했지만, 근로감독에 나서야 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늦장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2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 지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7일 KBS 2TV '왜그래 풍상씨'를 포함한 총 5개 드라마에 대한 특별근로 감독을 요청했다.

'왜그래 풍상씨' [KBS 제공]
'왜그래 풍상씨' [KBS 제공]

이후 서울노동청장, 근로감독관 등과의 두 차례 면담이 있었고, 최근 서울노동청은 특별근로감독 요청 수리 여부를 내달 8일까지 연장해 검토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들은 서울노동청의 이러한 처사는 "3∼6개월 단위로 촬영하는 드라마 제작 현장의 특성을 무시한 늦장 대응"이라고 주장하며 "반노동적 행태에 억압받는 방송 스태프들의 노동인권을 무시하는 형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는 방송제작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와 요구를 외면하지 말고 지금 당장 5개 드라마에 대해 예외 없이 특별근로 감독 시행을 촉구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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