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광고하는 제품이나 착용한 제품 따위가 모두 판매될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 여성을 이르는 말인 완판녀. 대중으로부터 아이콘이 되고 이슈 메이커가 된 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19세기 말에도 있었다는 사실. 프랑스를 뒤흔들었던 희대의 이슈 아이콘 콜레트를 다룬 영화, 지난 3월 14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콜레트>에 대해 살펴보자. 

■ 콜레트 (Colette, 2018)
개봉: 3월 27일 개봉
장르: 드라마
줄거리: 프랑스 생 소뵈르 작은 마을의 소녀 콜레트. 바람둥이 소설 편집자 윌리와 사랑에 빠져 파리에 왔지만 기대만큼 행복하지 않다. 파리의 콧대 높은 사교계와 화려하기만 한 물랑루즈에 지쳐갈 무렵. 콜레트와 윌리는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경험하게 된다. 

작업을 하던 소설가들이 임금체불에 불만을 갖고 떠나자 윌리는 콜레트에게 글을 써보길 부탁하고 콜레트는 자신의 경험을 녹인 소설 [클로딘]을 작성하게 된다. 
 
하지만 콜레트의 소설에 혹평아닌 혹평을 한 윌리. 콜레트는 소설 작성을 포기한 듯 보였지만 알고보니, 윌리의 피드백을 모두 받아들여 더 좋은 글로 수정해 놓은 상태. 그 원고를 본 윌리는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출판하게 되고 베스트셀러에 오르게 된다. 

소설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후속작의 후속작까지 나오게 된다. 급기야 소설 속 주인공 이름을 딴 브랜드까지 런칭, 프랑스 전역에 모든 상품들을 완판시키며 신드롬을 일으킨다. 
 
패션, 헤어스타일, 화장품 심지어 비누까지 유행을 이끌며 최고의 인플루언서가 되지만 모든 성공과 명예는 남편 윌리에게 돌아가고, 콜레트는 그저 영감을 준 사람으로만 평가받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모습을 참을 수 없었던 콜레트. 남편 뒤에 숨어있던 콜레트는 용기를 내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로 결심하는데… 
  
더 이상 사랑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남들의 시선을 위해 치장하지 않기로 결심한 콜레트! 그녀는 과연 세상으로 당당히 걸어나올 수 있을까?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믿.보.배 키이라 나이틀리 

선보이는 작품마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이름만으로 신뢰를 주는 할리우드 대표배우 키이라 나이틀리. 그녀가 스스로 인생 최고의 캐릭터라고 뽑을 만큼 영화의 캐릭터는 그녀와 찰떡입니다. 여성미와 남성미. 흔히들 말하는 중성미를 적절한 순간에 보여주고 글을쓰고 춤을 추는 장면들에서 본인이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섬세하게 표출해 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만과 편견>의 키이라 나이틀리를 극찬하는 1인으로, 이번 콜레트 역의 키이라 나이틀리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2. 당시의 파리를 다녀와 본 기분 
영화의 배경은 굉장히 섬세하고 아름답습니다. 마치 19세기 프랑스 파리를 다녀와 본 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섬세하고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당시의 시대는 알 수 없지만 그 감정을 그대로 전달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배경이 큰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전개 속도의 아쉬움 

콜레트가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은 무겁지 않고도 천천히 담아냅니다. 여타 영화들과는 달리 콜레트가 변해가는 과정을, 변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설득하기 위한 시간들이 충분하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정해져 있는 시간 때문일까요. 초반의 속도와 달리, 영화는 후반부에 가서는 그 속도가 점차 빨라지면서 영화를 마무리 합니다. 콜레트가 변해가는 속도와 해방의 느낌을 표현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으로 볼 때 결말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겠습니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콜레트, 당신은 사랑입니다)

-캐릭터 매력도  
★★★★★★★★★☆  
(또 한 번 반한 키이라 나이틀리)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연인 OR 친구 OR 가족

-총평   
★★★★★★★★☆☆  
(나를 찾아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클로딘, 아니 콜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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