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우리가 살아갈 지구의 미래. 지금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돌아보면 그것이 그렇게 밝을 것 같지는 않다. 각국이 많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황의 여의치 않다. 이런 현상에 10대들 역시 들고 일어났다. 

"우리가 살아 갈 지구의 미래"를 위해 근원적인 기후변화 대책의 수립과 실행을 어른들에게 요구하는 10대 학생들의 국제적 동맹휴업이 금요일인 오는 15일 지구 50여 나라에서 벌어진다.

이 일은 지난해 스웨덴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5세의 스웨덴 학생 그레타 툰버그는 3주간은 매일, 이후엔 매주 금요일, 학교를 가지 않고 의사당 앞 계단에서 같은 요구를 하며 금요 1인 시위를 벌여왔다. 이것이 10대와 20대 초반 청춘들의 국제연대 운동으로 발전했다.

(FridaysForFuture.org 웹사이트)
(FridaysForFuture.org 웹사이트)

외신에 따르면 '기후를 위한 청년 파업(Youth Strikes for Climate)' 운동이 중앙집중식으로 조직된 것이 아니라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프라이데이스포퓨처(FridaysForFuture)닷오르그'에 오르면서 최소한 50여개 국에서 중고교생을 중심으로 수십만 명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라이데이스포퓨처는 웹사이트에서는 어린들의 잔소리(?)에 대답이라도 하듯 "학생들은 학교에 가야 한다. 하지만 기후 파괴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에 가는 목적은 무의미해진다"고 답했다. "왜, 존재하지도 않게 될 수 있는 미래를 위해 공부하느냐"는 것이다.

이에 청년기후파업 측은 "성적 걱정 때문에" 등교 거부는 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해줄 것과 동의하는 어른들도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레타 툰버그의 금요 시위에 영향받은 유럽은 이미 벨기에, 영국, 독일 등에서 최대 수만 명의 학생이 공동행동에 나서 자국 정부와 정치권, 기업 등이 기후변화를 부인하거나 파리 기후협약의 온난화 억제 목표치에 이르지 못함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한편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중고교생들은 15일 낸시 펠로시(민주) 연방하원 의장의 시내 지역구 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가진 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 연방상원 의원의 사무소를 지나는 시위 행진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등 민주당 내 진보성향 의원들이 내놓은 급진적 기후변화 대책인 녹색뉴딜 안을 지지할 것을 이들 중진 의원들에 촉구할 예정이다.

우리가 살아갈 지구를 위한 10대들의 노력.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진정 지구를 위한 마음으로 승화해 더 아름다운 지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