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 故장자연 동료 윤지오가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 언급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故장자연 사망 10주기를 맞아 동료 윤지오가 출연해 세간의 시선을 모았다.

윤지오는 장자연이 세상을 떠난 2009년부터 10년간 검찰과 경찰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2월엔 JTBC 뉴스, 7월엔 MBC 'PD수첩'에 출연, 익명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이후 윤지오는 '13번째'라는 책을 쓰고 세상밖으로 나오기로 결심했다. 

앞서 윤지오는 故장자연과 함께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바 있다. 배우 윤지오는 당시 ‘꽃보다 남자’에서 김범 옆에 있는 여자 역할을 맡았다.

윤지오는 최근 지난 10년의 기억을 담은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펴냈다. 윤 씨는 이날 방송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차가 없어서 경찰이 태워줬다. 뒤에서 언론사 차량이 쫓아왔다”며 미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어준 씨는 이를 두고 “혹시 우리가 아는 (사건에 개입된) 그 언론사가 맞느냐”라고 물었다. 윤 씨는 “그 언론사가 맞다. 차에 회사 이름이 적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일명 장자연 리스트라고 불리는 장자연 문건. 소각되기 전 장자연 문건을 봤다는 윤지오는 "당시 문건을 공개한 소속사 대표님이 유가족과 원활한 관계가 아니었고 내가 중간에 전달자 역할을 하면서 '문건에 너에게 자연이가 남긴 글이 있다' 해서 가게 됐다. 유가족들이 보시기 직전 내가 먼저 확인을 했다"며 "다 봤다. 정확히 기억 남는 것도 아닌 것도 있는데, 기억나는 건 한 언론사에 동일한 성을 가진 3명이 거론됐다. 13번에 걸친 조사에 항상 성실하게 임했다. 항상 얘기했다. 소각되기 전 문건에서 질문을 해주시면 항상 성실하게 답했다"고 밝혔다.

앞서 2009년부터 참고인 조사를 13차례 받은 윤지오는 한 언론사에 근무한 적이 있던 전직 기자 조모씨가 술자리에서 장자연을 성추행한 걸 직접 봤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윤지오는 장자연이 문건을 만든 목적에 주목했다. 윤지오는 "주목해야 하는 게 이건 문건이다.  '지오 네가 이걸 갖고 있다가 공개하는 걸로 얘기해주면 안되겠냐'고 언니가 제안하기도 했다"고 발언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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