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친부를 살해하고 연쇄살인범이 되려던 남자의 사연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최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친아버지를 죽인 남자, 그를 연쇄살인마로 만든 것은 누구인가'가 전파를 탔다.

지난 1월 2일, 집 주인 양종일(가명)씨의 시신이 발견됐고 곧바로 전국을 떠돌며 도주 중인 아들 양승호(가명)가 긴급체포됐다. 양종일씨는 그 즈음 서울에 사는 아들이 집에 오기로 했다는 말을 친구에게 남겼는데 친구는 "무서우니까 같이 살자고 그래요. CCTV 설치할테니까 친구야 같이 살자고 그래. 앞전에 가스총 사러간대 무섭다고"라고 증언했다.

경찰조사에서 아들은 모든 범행을 시인했다. 아버지를 살해하고 도피중에 무려 두 명을 더 살해했으며 출장마사지사를 살인하려고 준비중이었다고 실토했다. 그는 강남에 자리를 잡기 위해 그 곳에서 생활하던 중 박씨(가명)를 알게 됐다.

박씨는 명품으로 갖춰입은 화려한 스타일이었고 양씨는 그를 많이 의지하고 따랐다. 이때 양씨는 부친이 재산이 많지만 자신에게 한 푼도 주지 않아 속상하다는 한탄을 많이 했고 박씨가 "친부가 아닐지 모른다"고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씨는 "어설프게 혼자 한두 명 해가지고 교도소가면 그것도 폼이 안 난다. 30킬 채우고 50킬 채우고. 지금 허비할 시간이 없다. 우리 기네스북에 오르자. 우린 잘 할 수 있다"는 말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의 모친은 "100만원 씩 줄테니까 여기 있으라고 했지만 서울에 헛바람이, 강남 헛바람이 불어서 그렇게 됐다. 친모가 아니라고 유전자 검사도 하자고 하더라"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마지막에 부친이 숨겨둔 유서가 공개됐는데 부동산 일부를 아들에게 남긴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씁쓸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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