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오로라공주가 막을 내린지 10개월 정도가 됐지만 아직까지도 임성한 작가의 ‘오로라공주’는 여러 매체를 통해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임성한 작가의 극 전개와 대사는 독특했습니다.

지난 9월 10일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오창석에게 “임성한 작가의 페르소나다”라고 발언해 화제가 됐는데요.

 

페르소나는 라틴어로 ‘가면’이라는 뜻입니다. 스위스의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은 사람의 마음은 의식과 무의식으로 이루어지는데, 그림자와 같은 페르소나는 무의식의 열등한 인격이며 자아의 어두운 면이라고 말 했습니다.

페르소나는 원래 연극배우가 쓰는 탈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점차 인간 개인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쓰게 되는 가면(외면적으로 보여 지기 원하는 자기만의 모습)을 지칭하는 말로 바뀌었습니다.

페르소나는 각 분야에서 여러 의미로 해석됩니다. 신학용어로는 의지와 이성을 갖추고 있는 독립된 실체를 의미하며 철학용어로는 이성적인 본성을 가진 개별적 존재자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회사에서는 직원이나 동료로 집에서는 남편, 부인 혹은 자녀로서 그에 맞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잠자리로 돌아와 잠에 들 때면 그동안의 가면을 벗어 다른 곳에 두곤 합니다. 이때 드러나는 자신의 맨 얼굴을 ‘에고’라고 합니다.

페르소나,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절대로 버리지 못하고 평생 쓰고 가야 하는 것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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