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정선] 미래를 준비하는 것만큼 우리가 걸어온 역사를 제대로 알고 기억하는 것도 밝은 내일을 위해 중요하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아픈 역사 ‘일제강점기’. 그 통한의 세월을 이겨냈기에 지금 대한민국 국가에서 자유롭고 당당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데, 3.1절을 맞아 그 의미를 다질 수 있는 장소가 전국 곳곳에 있다.

★ 경기도
-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위치 : 화성시 향남읍
→ 1919년 4월 15일, 일본군에 의해 제암리/고주리에서 잔인하게 희생당한 29인을 추모하기 위해 개관
→ 학살사건의 배경이 되는 화성시 독립운동, 독립운동가, 유가족들의 삶을 주제로 발간물, 재판 기록물, 발굴 당시 유품 등 전시

- 안성 3.1운동 기념관
위치 : 안성시 원곡면
→ 3.1운동 3대 실력 항쟁지로 꼽히는 안성의 원곡/양성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개관
→ 안성의 만세운동 관련 유물과 기록을 전시하며, 우리나라 전역에서 벌어진 독립운동 자료를 실물/모형/영상물로 관람 가능

- 만해 한용운 기념관
위치 : 경기도 광주시
→ 만해의 출가와 수행, 3·1운동과 옥중 투쟁, 계몽활동, 문학활동, 신간회 활동 등을 분야별로 나누어 한눈에 만해의 일생을 볼 수 있도록 전시
→ 참고로 만해 한용운의 생가터는 충남 홍성군에 위치

★ 충청도
- 의암 손병희 생가
위치 : 청주시 청원구
→ 충청북도 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손병희 선생 유허지에 복원한 생가
→ 원형이 그대로 유지된 생가를 비롯하여 유허비와 의암 영당/의 암 기념관/동상 등 

- 원명 연병호 생가
위치 : 증평군 도안면
→ 대한민국 청년외교단을 조직해 독립정신을 고취하고,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후원하였으며, 국제외교를 통한 일본의 규탄과 독립을 위해 투쟁한 연병호 생가를 복원

- 옥파 이종일 생가지
위치 : 태안군 원북면
→ 3․1독립 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를 직접 인쇄하고 배포한 옥파 이종일의 생가지

- 월남 이상재 생가지
위치 : 충남 서천군
→ 집회/출판/언론의 자유가 박탈된 일제강점기 당시 YMCA 등 활동을 굳건히 벌이며 3.1운동의 발판을 마련한 월남 이상재를 기리기 위해 복원한 생가터

- 백야 김좌진 기념관
위치 : 충남 홍성군
→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와 함께 위치해 있으며 그의 인생 여정과 청산리 전투에 대해 소상하게 전시. 전투 당시의 전황도를 비롯해 전투에서 사용되었던 화기들도 전시

★ 전라도
군산
-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위치 : 전북 군산시
→ 한강 이남과 호남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
→ 경암동 철길 마을과 연계되어 있어 함께 둘러볼 수 있음

★ 제주
제주 항일기념관
위치 : 제주시 조천읍
→ 제1전시실에는 1876∼1945년의 항일운동 자료, 제2전시실에는 3.1운동 당시의 전국 상황도, 백응선 비석, 항복문서 조인식 모형, 백비 등 전시
→ 제주도에서 맨 처음으로 만세운동이 벌어진 기념관 앞 만세동산에는 3·1운동 기념탑 건립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서 당당히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배경은 혹독한 역사 속에서 만들어졌다. 3.1절 휴일이라는 생각보다 이러한 점을 기리며 각 지역의 기념 장소를 찾아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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