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4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와 미국 텍사스 주에서 항공기 관련 사건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1. 방글라데시 여객기 납치기도

납치 시도로 치타공에 비상착륙한 방글라데시 여객기[EPA=연합뉴스]
납치 시도로 치타공에 비상착륙한 방글라데시 여객기[EPA=연합뉴스]

방글라데시 당국은 이날 오후 4시 35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24일(현지시간) 두바이로 향하던 비만방글라데시항공 소속 보잉 737-800기가 한 남성 승객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한다는 승무원의 보고로 이륙한 지 40여 분 만에 치타공의 샤아마나트 공항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한 탑승객의 납치 시도로 경유지인 치타공에 비상 착륙한 것이다.

당국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방글라데시 국적의 납치 용의자는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승객 143명과 승무원 7명 전원은 무사히 탈출했으며 납치 용의자는 방글라데시 특공대원들과의 총격 과정에서 입은 부상으로 사망했다.

방글라데시 항공보안당국 관계자는 용의자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것으로 보였다며 "그의 행동으로 볼 때 그렇다. 그는 (방글라데시) 총리와 대화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 이외에 자신의 부인과도 대화를 나누고 싶어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2. 아마존 화물기, 미국 텍사스서 추락

아마존 프라임 항공화물 수송기
아마존 프라임 항공화물 수송기

24일 일간 USA투데이와 현지방송에 따르면 아틀라스에어가 운항한 보잉 767 대형 화물기는 전날 오후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에서 50㎞ 떨어진 습지대에 추락했다. 보잉767 기종으로 아틀라스항공 소속이다. 아마존의 화물을 실어 나르는 전용기로 공항 착륙까지 불과 몇 분밖에 남지 않았을 지점이다.

탑승자 3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국이 시신 한 구를 수습했다는 소식도 현지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휴스턴 경찰국은 "탑승자가 생존했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으며, 연방항공청과 교통안전위원회는 현지에 조사팀을 급파했다.

애큐웨더 기상예보관은 "사고 무렵 휴스턴 인근 지역에서 돌풍과 소나기가 있었다. 악천후가 사고 원인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마존과 아틀라스에어는 사고 수습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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