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여수 리조트 참사를 두고 '일베'의 비하 및 희화화 발언이 파문을 낳고 있다.

25일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는 "오늘자 전라도"란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자는 "여수 리조트에서 XX가족 4명이 숨졌다"라며 전라도에 대한 지역 혐오적 표현을 언급해 공분 여론을 야기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 40분쯤 여수의 한 리조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나온 반응이다.

(사진=MBC 방송 캡처)
(사진=MBC 방송 캡처)

일베의 해당 게시글은 고인을 특정 동물에 비유하며 고인을 모독하기까지 했다. 특히 이 외에도 여수 리조트 사건을 호남 지역에 대한 혐오로 비화시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들이 대거 쏟아졌다. 세월호 참사 이후 5년이 지나도록 사고를 희화화하고 고인을 모독하는 일베의 패륜적 행보가 지속되고 있는 것.

한편 이날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사망한 4명은 50대 부부와 10대 아들, 20대 딸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유서 1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이들이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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