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동통신 3사 가운데 KT의 1일 평균 휴대폰 스팸문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대 포털' 중 스팸 이메일은 다음이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해 휴대전화 문자스팸과 이메일 스팸의 현황을 조사·분석한 '2014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30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전국 12~59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7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휴대폰 문자 스팸은 1인당 1일 평균 0.21건을 수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하반기보다 평균 0.01건 줄어든 수치다. 이통사별로는 KT가 0.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SK텔레콤이 0.2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는 0.18건으로 가장 작았다. 이메일 스팸은 1인 1평균 0.56건을 수신해 지난해 하반기보다 0.1건 줄었다. 다음이 1.06건으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와 네이트가 각각 0.38건, 0.11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통사의 '스팸 차단 서비스'의 평균 차단율은 63.3%로 2013년 하반기 대비 1,2%p 하락했다. LG유플러스가 71.5%로 가장 높았고 KT는 68.6%, SK텔레콤은 59.1%였다. 스팸 차단 서비스 가입율은 3사 평균 87.1%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3.8%p 올라갔다. 가입율은 SK텔레콤 95.6%, KT 89.8%였다. 반면, LG유플러스는 37.4%에 그쳤다.

또한 올들어 지난 6월까지 KISA에 신고되거나 탐지시스템에 걸린 휴대전화 스팸 704만건을 분석한 결과, 이동전화로 전송한 경우가 67%에 달했으며, 대량문자 발송 서비스를 이용해 전송한 건은 29.2%였고 기타(인터넷 전화 등)가 3.8% 였다. 2013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이동전화는 10.3%p 늘어난 반면,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를 통한 전송은 11.2%p 줄어 들었다. 이동전화로 전송한 건 가운데 LG유플러스를 이용한 경우가 36.8%였고,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5.8%, 7.2%로 집계됐다.

방통위는 스팸신고 활성화를 위해 스팸 간편신고 기능 탑재 단말을 확대해나가고, 이통3사가 시행중인 불법스팸 전송자의 휴대전화 가입제한을 내년 상반기중으로 알뜰폰 사업자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메일 스팸의 신속한 차단을 위해 발송IP 공유 대상 사업자를 현재 KT 등 8개에서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 전체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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