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민정] 일본 언론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먹구름 전망을 내놓으며 그 원인으로 박태환의 노골드를 ‘부진’, ‘낙담’ 등의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꼽았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8일 "한국, 인천아시안게임 '금 90개는 탁상공론? 수영 부진으로 침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은 4년 전 광저우 대회 금 76개를 웃도는 금 90개를 목표로 걸었지만 대회 일정의 전반을 마친 가운데 메달수가 부진하다"고 보도했다.

▲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400m 혼계영에서 3위로 동메달 획득한 박태환이 시상식에서 메달을 수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태환은 이 메달로 아시안게임에서 최다 메달을 따낸 국가대표 선수로 기록됐다. (출처/연합뉴스)

이 신문은 그 이유로 박태환의 '노 골드'를 꼽았다. "한국의 최대 오산은 박태환이 나선 수영 경영"이라며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3관왕을 기대했지만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영 경기장은 '문학박태환수영장'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티켓도 매진됐고 국민들의 낙담도 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일본 신문의 보도와는 달리, 박태환의 노 골드로 낙담하는 국민은 찾아보기 힘들다. 박태환은 메달 색과는 관계없이 그만의 새로운 역사를 썼으며, 그의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로 박태환은 한국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하지만 최고 뒤에는 항상 어둠이 있는 법. 일본 신문을 비롯한 주변의 수많은 ‘깎아내리기’에 흔들리지 말고, 2년 뒤 열릴 브라질 올림픽에서도 그의 아름다운 도전이 계속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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