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한국이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말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여자축구 준결승전에서 후반 48분 허은별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 여자 축구 대표팀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결승 진출이 좌절되며, 베트남과 동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다.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지던 전반 초반 한국이 먼저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전반 12분 아크 정면에서 찬 정설빈의 무회전 프리킥이 골문 앞에서 떨어지며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35분 결국 동점골을 내줬다. 우측에서 올라온 위정심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리예경이 방향을 틀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한국이 좀처럼 슈팅 기회를 연결하지 못하는 사이 북한이 역전골을 위한 공세를 펼쳤다. 북한은 후반 초반 ‘조커’ 허은별까지 투입시키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북한의 공세를 잘 버텨낸 한국은 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8분에는 유영아의 슈팅이 골대 위를 약간 벗어났고, 1분 뒤 지소연의 헤딩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상대의 뒷공간을 겨냥하면서 적극적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막판에도 한국은 아쉬운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43분에는 지소연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연이은 조소현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나 버렸다.

그러나 좋았던 흐름도 잠시, 한국은 후반 막판을 버티지 못했다. 한국은 추가시간 3분이 거의 지난 시점에 북한에게 역습을 허용했고, 수비 뒷공간으로 떨어진 공을 확실히 처리하지 못하면서 허은별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북한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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