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애나 논란(사진=채널A 뉴스화면)
버닝썬 애나 논란(사진=채널A 뉴스화면)

 

[시선뉴스] 버닝썬 애나 사태가 클럽 MD의 역할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클럽 버닝썬 논란이 식지 않는 가운데 애초에 클럽 고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애나가 실상 버닝썬의 MD로 일하며 마약을 공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채널A는 버닝썬의 MD로 지목된 중국인 애나가 1년 전 마약을 흡입한 전력이 있다는 보도를 15일 내보냈다.

이에 대해서는 버닝썬 전임 직원과 이사의 증언이 엇갈리는 상황. 버닝썬 이사였던 승리는 애나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한 반면, 전직 버닝썬 직원은 채널A에 '애나가 일당 수천 만 원을 벌었으며, 가드에게 용돈을 줄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런 가운데 애나가 버닝썬에서 맡았다는 클럽 MD의 역할에 대해 궁금증이 쏠린다. 애나 사태 이전에 한 인기 드라마에서 클럽 MD를 제법 번듯한 직업으로 소개한 바 있어서다.

JTBC '스카이캐슬'이다. 극 중 미국 명문대 입학 사기를 친 세리(박유나)가 클럽 MD로 취직했다는 설정이었다. 드라마는 세리가 자신을 짓누르는 부모의 기대를 견디다 못해 일탈, 제 꿈을 찾은 것이 클럽 MD였다고 묘사했다.

이에 '스카이캐슬'에서는 클럽 MD를 옹호하는 듯한 대사도 나왔다. 이웃들이 세리를 무시하자 화가 난 부모가 “우리 세리는 클럽 MD다. 기획, 마케팅, 고객유치까지 다 하는 프로페셔널”이라며 “얼마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사는 앤데”라며 소리치는 장면에서 드러났다.

이후 '스카이캐슬' 최종회에서도 세리가 클럽 MD로 일하며 모은 돈을 부모에게 고스란히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 장면이 '마약 공급책' 노릇을 하며 일당 수천을 벌었다는 애나의 의혹과 겹쳐지면서 씁쓸함이 남는다. 실제로 '스카이캐슬'이 방영되는 동안 시청자들은 클럽 MD는 일반 쇼핑몰 등 기업 MD와는 다른 종류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서 세리의 설정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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