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김아련] 좋은 연극 한편은 휴식이자 교훈, 그리고 의미 있는 추억이 될 수 있다. 가족, 친구, 연인들이 나들이, 혹은 데이트 장소로 많이 찾고 있는 연극의 성지 대학로. 대학로에서도 손에 꼽히는 연극들을 알아보자.

첫 번째, 누구도 말릴 수 없는 거짓말! 국민연극 ‘라이어’

[사진/연극 '라이어' 공식 포스트]
[사진/연극 '라이어' 공식 포스트]

전 세계 최장기간 오픈런 기록을 세운 ‘라이어’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연극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오픈런 공연이자 1998년부터 22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오랜 시간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국민연극이라는 별명을 얻은 ‘라이어’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2007년 최고의 연극상, 2008년과 2018년 연극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600만 관객을 맞은 국민연극 ‘라이어‘. 작품의 줄거리는 사랑하는 두 여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줄에 맞춰 바쁘게 생활하는 택시 운전사 ‘존스미스’가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담고 있다. 친구 스탠리와 함께 거짓말을 하나씩 하기 시작하며 속고 속이는 인간사를 통쾌하고 유쾌하게 풀어내는데, 이러한 볼거리는 관객들에게 풍성한 재미와 교훈을 전달한다.

두 번째, 올해 10주년 맞은 연극 ‘극적인 하룻밤’

[사진/연극 '극적인 하룻밤' 공식 포스트]

‘극적인 하룻밤’은 2009년 초연 이후 10년간 40만 관객을 동원한 대학로 대표 연극이며 청춘 남녀의 솔직하고 발랄한 연애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직설적인 대사, 팽팽한 감정선, 유쾌한 상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두 남녀의 감정 변화는 좀 더 밀도 있고 섬세하게 표현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출연진도 대학로를 대표하는 배우들로 구성해 새로운 재미를 더한다. 쿨한 척하지만 사랑과 이별 앞에 영락없이 찌질한 한정훈 역에 김다흰, 김주일, 신재열이 캐스팅되었고 엉뚱하고 돌발적인 모습이 사랑스러운 정시후 역은 조혜선, 정서희, 권진란이 맡는다. 젊은 남녀의 사랑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다양한 색깔로 연기할 예정이다.

세 번째, 미친 듯이 웃기고 짜릿하게 무서운 연극 ‘오마이갓’

[사진/연극 '오마이갓' 공식 포스트]

연극 ‘오마이갓’은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좀비들을 개성 있는 모습으로 재현해 연극무대에 접목했다. ‘오마이갓’은 영화보다 더 실감 나는 좀비들이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영화에 부산행이 있다면 연극엔 ‘오마이갓’이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 특히 관객 참여형으로 진행되는 이 연극은 커플들의 신선한 참여로 재미는 배가 되기에 데이트 코스로도 손꼽힌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설아’, 설아를 짝사랑하는 취준생 ‘민혁’, 세상의 풍파에 지친 여인 ‘민아’, 가족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살아온 ‘태민’ 등 편의점에 갇힌 네 사람의 세상사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연극 오마이갓. 좀비호러라는 장르를 좀 더 짜릿하고 신나고 재밌게 구성했기에 공포 장르를 못 보는 관객들도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연극이다.

주말이나 기념일을 맞이해 대학로 연극 관람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이벤트나 혜택들도 기간에 따라 제공하고 있으니 즐거운 작품과 더해지는 즐거움을 두루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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