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12시 35분께 서울 중구 을지로 4가 역 인근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난 건물은 2층짜리 철물점 건물로 불은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층짜리 철물점 건물 1층에서 난 불은 인근 7∼8개 점포로 옮겨붙었다.

14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을지로 4가 인근 철물점 밀집지역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14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을지로 4가 인근 철물점 밀집 지역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낮 12시 43분께 현장에 도착한 당국은 오후 2시 8분께 초진 작업을 마쳤다. 이 불로 12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현재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화 작업 중인 점을 고려해 을지로 3∼5가에서 화재 현장으로 통하는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부장용 중부 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해당 철물점 관계자는 아크릴판을 절단하고 남은 찌꺼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일었다고 전했다"라며 "자체 진화하려다가 불길이 커져 신고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화재 장소가 투명 아크릴판을 취급하는 곳이라 본드나 시너 등이 있을 수 있어 진화 작업 중 안전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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