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했다. 이 의원의 발언 뒤에는 유공자 선정을 둘러싼 의혹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이종명 의원은 입장문을 발표하며 자신의 의원직을 내걸었다. 이 의원은 "의혹이 제기된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면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라며 배수진을 쳤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이 의원의 유공자 명단 공개 요구는 여당을 향한 정치적 공세와 유공자 선정에 대한 의혹이 합쳐진 것으로 풀이된다.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도 무차별적으로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것. 

이러한 의혹이 제기된 배경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의 사례도 한몫 했다. 이해찬 의원이 지난 2018년 4월 광주 청문회에 참석해 "1980년도까지 광주에 가본 적이 없으나 민주화운동 유공자가 됐다"라고 밝혔기 때문. 이해찬 의원은 서울대 학생운동 주도 중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란 음모 사건과 관련돼 유공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의원의 유공자 명단 공개 발언에 일각에서는 독립유공자와 참전유공자를 제외한 다른 명단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유독 5.18 유공자 명단 공개만을 고집하는 야당에 비판을 가했다.

한편 5.18 유공자 선정은 광주광역시 5.18 민주화운동관련자보상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되며 광주 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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