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일본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문희상 의장의 입에서는 일왕을 향한 발언도 나왔다.

지난 8일 문희상 국회의장은 미국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를 두고 일본을 향해 강력한 발언을 했다. 문희상 의장은 "나이 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죄의 표현을 하면 위안부 문제는 해결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일본 외무상은 지난 10일 기자들에게 "위안부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고 생각한다"라며 문희상 의장의 발언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문희상 의장은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면서 일본의 상징인 천황에게도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문희상 의장은 "일왕 아키히토는 2차 세계대전 주범의 아들이다"라며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와 일왕이 위안부에 사과해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문 의장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양국이 일본의 초계기 근접 위협 비행 논란,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 여러 갈등 속 입장 차이가 커졌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일본 특사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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