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일본 온타케산(御嶽山, 3067미터)의 7년 만의 분화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나가노현과 기후현에 걸쳐 있는 온타케산은 2007년 3월 소규모 분화 이후 7년만인 27일 오전 11시53분께 굉음을 동반하며 분화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분화 직후 연기와 화산재가 상공 10km지점까지 도달했다며, 이후 남쪽 경사면을 따라 약 3km까지 내려왔다고 밝혔다.

▲ YTN 방송화면 캡쳐

NHK는 27일 오전 11시53분 온타케산이 갑자기 굉음과 함께 분화, 화산재가 대량 분출되면서 등산객 31명이 심폐정지의 중태에 빠지고 37명은 중경상을 입었다고 28일 전했다. 40여명의 등산객들은 분화 당일 하산하지 못한 채 산장에서 밤을 지새운 뒤 28일 내려왔다. 구조 당국은 이와 별도로 43명이 행방불명이라는 후지TV의 보도에 따라 사실 확인 및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산 정상 부근의 분화구 3곳에서 분출된 분연(噴燃)이 상공 수㎞까지 치솟았으며 수백 차례의 화산성 지진이 관측됐다. 이후 화산재와 고온의 화산가스가 뒤섞여 빠르게 흘러내리는 화쇄류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번 분화로 온타케산 부근을 지나는 일부 국내·국제선 항공편의 결항, 지연 출발, 항로 변경 등이 잇따랐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이번 분화에 대해 전조를 예측하기 어려운 “수증기 폭발”일 가능성이 있다며 현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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