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우리는 매일 여유 있는 삶을 목표로 하면서도 ‘빨리 빨리’라 외치며 속도와 경쟁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정보를 얻길 원하고, 주문한 상품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받기 위해 ‘당일 배송’이라는 문구를 찾아 클릭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역설적이게도 ‘슬로우’라는 단어가 붙은 용어들이 유행하고, 느림의 미학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슬로시티’입니다. 국제적으로도 ‘슬로시티’라는 캠페인이 열리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슬로시티는 공해 없는 자연 속에서 전통문화와 자연을 잘 보호하면서 자유로운 옛 농경시대로 돌아가자는 느림의 삶을 추구하는 국제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이탈리아의 소도시 그레베 인 키안티의 시장 파울로 사투르니니가 창안했는데요, 슬로푸드 운동을 펼치던 1999년 10월 포시타노를 비롯한 4개의 작은 도시 시장들과 모여 슬로시티를 선언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현재 슬로시티 가입조건은 인구가 5만 명 이하이면서 도시와 주변 환경을 고려한 환경정책, 유기농 식품의 생산과 소비, 전통 음식과 문화 보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슬로시티는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전남 4개 지역 담양군 창평면 삼지천마을, 장흥군 유치면, 완도군 청산도, 신안군 증도를 포함하여 경남 하동군 악양면, 충남 예산군 대흥면, 전주 한옥마을, 남양주시 조안면, 청송군 부동·파천면, 상주시 함창·이안·공검면,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충북 제천시 수산면 등 12곳이 있습니다.

하루가 바쁜 당신, 슬로시티에서 슬로여행을하며, 슬로푸드를 맛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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