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싸이월드 시대 패션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았으며 지금은 모델 겸 배우로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배정남. 그는 최근 예능까지 진출하여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남다른 패션 감각과 함께 걸쭉한 사투리를 뽐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 상남자에 대해 알아보자.

배정남은 1983년 3월 19일 부산에서 출생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릴 때부터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든 어린 시절을 겪었고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원했으나 빠른 취업을 위해 부산공업고등학교로 진학했다.

[사진/영화 '보안관' 스틸컷]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가정 형편으로 전교생 중 가장 먼저 취업을 했지만 철야와 야근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하다 결국 허리와 무릎에 큰 부상을 입었다. 몸을 움직이기도 힘들었지만 병원비가 아까워 파스로 버텼다는 배정남. 제대로 된 치료 없이 방치하다 후유증으로 인해 현역 4급 판정을 받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

어렵게 부산경상대학교 의상과에 입학하지만, 의상을 제작하기 위한 재료와 책값이 부담되어 대학교를 한 달 만에 중퇴했다. 이후 부산대학교 근처 옷가게에서 일을 하다 당시 모델로 성공한 김민준의 눈에 띄어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된다.

[사진/배정남 SNS]

180cm가 되지 않는, 모델로서는 작은 키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비율과 탄탄한 몸매로 모델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00년대 일어난 몸짱 신드롬의 대표주자 중 한 명으로 당시 일본에서 먼저 유행한 빈티지 룩을 개성 있게 소화했다.

그리고 당시 유행이었던 싸이월드에서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았고 상대적으로 많은 남성들도 배정남을 워너비로 꼽아 빈티지 스타일의 대표주자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사진/영화 '베를린' 스티컷]

하지만 한 때 일명 ‘배정남 마르코 난투극’이라는 사건으로 인해 오해를 사 오랜 시간 동안 고생을 하기도 했었다. 배정남은 사건에 연류되어 있는 마르코의 이미지를 위해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아 모델 일이 끊기는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배정남이 당시 사건에 대한 해명을 하자 그의 억울함이 드러남과 동시에 대인배적인 모습으로 크게 호감을 샀다.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20년 만에 하숙집 할머니와 재회한 장면이 방영되었는데 요양병원에서 요양 중이던 할머니를 보자마자 오열하듯 눈물을 터뜨렸고 할머니 역시 배정남을 정확히 기억하였다. 두 사람의 눈물의 재회 장면은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다.  

(좌)배정남 (우)조세호 [사진/배정남 SNS]

배정남의 인기는 수직상승 중이다. 많은 광고에서 콜을 하고 있으며 최근 손만 대면 인기를 얻고 있는 나영석PD의 선택을 받아 차승원, 유해진과 함께 예능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배정남의 신중한 말투를 보면 그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그가 멋지게 느껴지는 이유는 멋진 외모뿐만이 아닌 솔직하고 매사에 당당한 그의 행동 덕분이다. 이제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모델 겸 배우 배정남. 그가 앞으로 어떤 다양한 매력을 보이게 될지 매우 기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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