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외국 여행을 떠나면 간절해지는 향수병 중 하나 바로 한국의 빠른 인터넷 속도에 대한 그리움이다. 특히 한국은 구석구석 와이파이(Wi-Fi) 망이 잘 갖춰져 있어 스마트 폰 이용의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그리고 인터넷 강국임이 또 한 번 2019년 설 연휴를 앞두고 또 한 번 증명되었다. 바로 이제는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 고속도로 휴게시설에서도 와이파이 사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 것.

통신사와 상관없이 100Mbps의 빠른 속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고속도로의 모든 휴게공간에서 무료 와이파이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다. 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100Mbps의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와 이동통신 3사(KT, SKT, LGU+)가 지난해 12월에 협약을 체결해 그간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던 고속도로 졸음쉼터와 주차장휴게소 248개소에 공공 와이파이 설비를 설치하여 설 연휴 전인 지난 25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졸음쉼터-주차장 휴게소까지 와이파이 이용 가능

졸음쉼터와 주차장휴게소 공공 와이파이는 이동통신 3사 공동참여를 통해 공개형 와이파이를 설치하여 통신사에 상관없이 100Mbps의 빠른 속도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휴게소, 수도권 버스정류장, 환승주차장(EX-허브) 등 224개소 휴게시설에만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졸음쉼터 일부와 주차장 휴게소에는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개시로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내 모든 휴게공간(졸음쉼터, 휴게소, 주차장휴게소, 수도권 버스정류장 및 환승정류장)에서 누구나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국민 통신비 절감 환산가치는 146억 원 이상

고속도로 휴게 공간 와이파이 사용에 따른 국민 통신비 절감 환산가치는 2018년 연 14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여기에 금년 모든 고속도로 휴게공간에 와이파이 서비스가 확대되면 국민 통신비 절감 및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앞으로도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신설 휴게소 및 졸음쉼터에 공공 와이파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고속도로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라며 “관계기관 등과 협업하여 고객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설 연휴가 시작하면 고속도로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해 이동시간이 길어지므로 고속도로 휴게시설 중요성이 대두된다.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확대로 고속도로 휴게시설 이용의 편의성이 더욱 향상되기를 기대해 본다. 쉴 맛 나는 휴게시설이 졸음운전 방지에도 미미하지만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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