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를 임명한다. 조해주 후보의 임명은 청문회 없이 이루어진 첫 사례다.

24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청와대 접견실에서 조해주 후보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갖는다"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의 공백 최소화를 위해 조해주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이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조해주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회 청문회 없이 임명되는 인사다. 또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8번째 장관급 인사다. 일각에서는 아무런 검증 없이 장관급 인사를 임명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당시 인사 정책을 강조하며 '5대 비리' 근절을 내세운 바 있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5대 비리'는 병역기피,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전입, 논문 표절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인사청문보고서 없이 임명을 강행한 7명 중 4명의 인사가 5대 비리에 연루돼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조해주 후보자 역시 과거 음주운전 전력으로 인해 야당의 공세에 시달리는 중이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조해주 후보자가 지난 1993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50만원을 냈다며 인사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해주 후보자는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관계자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를 두고 조해주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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