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이지혜] 겨울철에는 옷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재질마다 서로 다른 보관법이 필요하다. 밀폐된 공간에 잘못된 방법으로 오랜 기간 보관하면 이상한 냄새가 옷에 배기도 하고 심하면 옷이 삭게 되는 경우도 있어 올바른 관리법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겨울 옷 중에서도 니트, 가죽, 패딩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첫째. 잘 늘어나는 니트는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아서 보관

[사진/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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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는 신축성이 있고 입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잘 늘어난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옷걸이에 걸기보다는 가능하면 크고 평평하게 접거나 두루마리 휴지처럼 둘둘 말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한편 니트를 입다보면 냄새가 배거나 오물이 묻어 세탁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천연소재 100%의 경우에는 드라이클리닝을 권장하지만 일반 세탁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①찬물 혹은 미지근한 물 사용하기 ②전용 세제 혹은 샴푸로 세탁하기 ③문지르거나 비비지 않기 이 세 가지 사항을 반드시 기억하자. 또, 세탁 마지막에 식초로 헹구면 정전기 예방과 냄새 방지의 효과도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탈수를 할 때에는 옷을 걸어두는 것이 변형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수건 사이에 놓고 꾹꾹 눌러 물을 흡수시키거나 세탁 망에 넣어 3~4분 정도 탈수시켜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 후 건조 단계에서는 넓게 펼쳐서 말려준다.

둘째.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가죽은 세척 주의

[사진/Flickr]
[사진/Flickr]

가죽은 멋스럽게 연출하고 싶을 때 효과적이다. 또 촉감이 좋고 고급스럽다는 특징을 지닌다. 하지만 입고 난 후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탈색되기 쉽다.  

가죽의 경우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오염물질을 발견한 즉시 닦아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또 옷을 걸어두기 전, 전체적으로 클리너를 이용해 깨끗하게 닦아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옷에 밴 냄새를 빼고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되, 옷장에 넣을 때에는 서로 눌러 붙을 수 있기 때문에 가죽 옆에 또 다른 가죽을 넣는 배치는 삼가는 것이 좋다. 콜드크림이나 전용오일을 발라두는 것도 가죽의 수명을 연장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셋째. 풍성함이 생명인 패딩은 충전재(솜털) 쏠림에 주의

[사진/시선뉴스_패딩]
[사진/시선뉴스_패딩]

겨울철 없어서는 안 될, 내 몸의 일부와도 같은 패딩. 패딩은 높은 가격을 호가하기도 하지만 자주 입게 되는 만큼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패딩을 세탁한 경우에는 털이 풍성하게 그리고 고르게 올라올 수 있도록 잘 두드려주어야 한다. 옷걸이에 걸면 털이 아래에 쏠릴 수 있어 상자 안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 때 돌돌 말아 보관하면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패딩은 부피가 커서 전체를 세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 금방 더러워지는 옷깃, 소매, 목 부분은 애벌빨래를 하여 얼룩이나 오염물질 등을 제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탈수나 건조를 할 때에는 보관할 때와 마찬가지로, 털이 쏠리지 않도록 평평하게 눕혀서 말려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전반적으로 겨울철 의류는 부피가 큰 편이어서 옷장의 공간이 여의치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옷장 정리를 통해 2~3년 이상 입지 않은 불필요한 옷 혹은 꺼려지는 옷 등을 처분하여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또 옷의 수명을 위해 옷장 안에 방충제와 방습제를 넣어두는 것이 좋다. 

겨울철 의류 관리는 결코 단순한 작업은 아니다. 번거롭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분명 있겠지만 몇 번의 손길이 옷의 상태와 수명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분명 행동할 가치가 있다. 위 사항들을 참고하여 방치해둔 겨울옷들 혹은 더러워진 겨울옷들을 똑똑하게 관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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