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8강 반응 뜨거워, 현지인들 박항서 감독에 무한 신뢰 (사진=캡처)
베트남 8강 반응 뜨거워, 현지인들 박항서 감독에 무한 신뢰 (사진=JTBC캡처)

 

‘2019 아시안컵’ 16강 전에서 우세한 전력의 요르단을 꺾고 8강에 진출한 베트남 국민들이 “이것은 박항서 매직 그 이상”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베트남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베트남 국민들은 당초 전력이 우세한 요르단과의 경기에 큰 기대를 걸지 않은 모양새다. 경기 현장보다는 식당과 주점, 카페 등지에서 TV나 대형 스크린으로 지켜보면서 박항서 호의 8강 진출 기적을 맞이한 베트난 국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연장전까지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가 시작되자 베트남 현지 국민들의 반응을 뜨거웠다. 베트남 마지막 키커가 득점에 성공하며 8강 진출을 확정 짓자 현지 축구 팬들은 일제히 기립해 박수를 보냈고, "박항세오"(박항서의 베트남식 발음)를 외치면서 일부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하노이와 호찌민 등 대도시 주요 도로는 승리를 자축하는 축구 팬들의 오토바이가 점령했다. 베트남 국기를 들거나 오토바이에 매달고 거리를 달리면서 “베트남 승리”를 연호했다.   

SNS상에는 박항서 감독을 응원하는 글이 줄이었다. 현지 매체들도 베트남은 2007년 대회 때도 8강에 진출한 경험이 있지만 당시는 16개국 체제여서 조별리그만 통과하면 됐기 때문에 이번에 달성한 성과는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베트남 국민들을 열광시킨 '박항서 매직'이 2019 아시안컵에서도 이어지는 등 기세가 만만치 않아 최종 성적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