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의 지금] 인천 아시안게임 운영미숙, 사상 최악의 대회로 기억될까?
[이호의 지금] 인천 아시안게임 운영미숙, 사상 최악의 대회로 기억될까?
  • 보도본부 | 이호 기자
  • 승인 2014.09.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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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 인천 아시안게임이 운영 미숙으로 인해 큰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한정된 예산에서 치르는 경기라며 애초부터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심각하게 준비를 못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 약 12분간 소화된 성화

문제는 지난 20일부터 발생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국제 종합경기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성화가 개막 다음날 돌연 12분이나 꺼져 있었던 것이다. 주최측은 온도센서에 문제가 생겨서 꺼졌다고 설명했지만 이미 외신에서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며 보도했기 때문에 국제적인 망신을 피할 수 없었다.

▲ 배드민턴 경기장 정전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출처/mbc 뉴스)

그리고 같은 날 배드민턴 경기장에서는 정전으로 경기가 일시 중단되었고 경기 중에도 에어컨 바람으로 인해 선수들이 곤혹을 치르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낮은 상황에서 준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21일에는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지급된 도시락 일부에서는 식중독균인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이 발견이 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사격과 역도선수들은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펜싱 선수들은 빵과 우유, 바나나로 점심을, 대한양궁협회에서는 조직위의 도시락을 거부하고 자원봉사자, 운영요원 260여명에게 자체적으로 급식을 제공했으며 시간이 없는 일부 선수들은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업체 관리의 미흡함에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자칫 출전 선수가 식중독에 걸리는 최악의 상황에 처할 뻔 했던 아찔한 사건이었다.

이 외에도 시장분석에 실패해 불필요한 차량2부제 실시로 인천 시민들에게 혼동을 주는 등의 불편한 상황을 만드는 사건들이 자꾸 일어나는 점, 성추행등의 치안 문제가 일어나는 점, 석연치 못한 판정 번복 등의 사건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점점 역대 최악의 아시안게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은 인천시의 재정적 문제로 인해 개최권을 포기할 뻔한 어려움을 겪고 우여곡절 끝에 총력을 다 해 열린 대회다. 힘들게 개최했고, 시민들의 많은 협력이 있었던 만큼 만전에 만전을 기해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한 성과를 얻어야 하는 대회다.

아직 일정이 반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있다. 조금 더 신속하고 철저한 운영 관리로 남은 대회 기간 동안 지금까지 받은 실망감들을 감동으로 바꿀 수 있는 진심어린 노력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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