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용 사태 “스승 아니라 짐승”
신유용 사태 “스승 아니라 짐승”
  • 보도본부 | 류지우 기자
  • 승인 2019.01.1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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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용 사태, 국민 공분 이어져
신유용 선수가 SBS 뉴스8 인터뷰에 응했다 (사진=SBS 캡처)
신유용 선수가 SBS 뉴스8 인터뷰에 응했다 (사진=SBS 캡처)

 

유도선수 신유용이 만 16세 때부터 코치에게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자 국민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신유용은 14일 한겨레와 인터뷰를 통해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같은 날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4건의 게시물이 등록돼 3000명이 넘는 동의를 받고 있다.

청원인들은 "직위를 남용한 억압과 폭력,회유,폭행을 가한 그들은 스승이 아니라 짐승"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벌에 처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부 청원인들은 피해자가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고 얼굴까지 공개된 마당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코치의 얼굴 등 신상도 함께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신유용은 인터뷰를 통해 A코치로부터 고등학생 때인 16세부터 5년간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지난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폭로에 이어 체육계에서 연달아 터진 '미투 고백'에 국민들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신유용을 성폭행한 A코치는 유부남이다. 자신의 성폭행 사실이 아내에게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해 신유용에게 50만원을 제시하며 사건을 무마하려 한 정황도 포착된다.

신유용은 지난해 3월 성폭행 혐의로 A코치를 고소했지만 수사 당시 동료들이 진술을 회피, 수사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지난해 10월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언론을 통해 신유용의 폭로가 나오자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현재 고소인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생업 때문에 군산까지 와서 조사를 받기 힘들다'는 요청이 있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인조사를 촉탁한 상태다"라며 철저하고 정밀한 수사를 다짐했다.

대한유도회는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조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도회 관계자는 14일 “해당 사건은 신유용이 지난해 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라며 “유도회도 당시 이 사건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라며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온 뒤 해당 코치에 관한 징계 수준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해자로 지목된 A코치는 지난해까지 대한유도회 정식 지도자로 등록돼 있었다. 현재는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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