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지혜 / 디자인 최지민] 등산 마니아들은 계절에 얽매이지 않고 등산을 즐긴다. 2019년 새해가 밝은 지금 이 시점에도 누군가는 설산 등반을 계획하고 있을 터. 등산 애호가인 필자의 지인은 등반길에 오를 때면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설산의 매력이 있다고 말하곤 한다.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의 모습, 어디서 즐기면 좋을까? 우리나라 설산 10선을 알아본다.

▶ 한라산 
* 제주 서귀포시 상효동에 위치
* 높이 약 1,947m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
→ 영실코스, 성판악 코스, 어리목코스, 관음사 코스, 돈내코 코스, 어승생악 코스, 석굴암 코스 등 
→ 구상나무의 눈꽃들이 일품
→ 새해부터는 한라산 정상까지 탐방 예약제 시행 
→ 시범 운영 단계에서는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만 예약제에 해당 

▶ 태백산 
* 강원 태백시 혈동에 위치
* 높이 약 1,567m
→ 유일사 코스, 백단사 코스, 당골 코스, 제당골 코스, 사길령 코스
→ 1월 18일~2월 3일, 태백산 눈꽃 축제

▶ 지리산
*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 높이 약 1,915m 
→ 구룡계곡 코스, 뱀사골계곡 코스, 삼신봉 코스, 만복대 코스, 반야봉 코스, 백무동 코스 등 
→ 편마암과 기반암으로 구성, 완만한 능선
→ 12월 29일~2월 10일,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 축제 

▶ 소백산
* 충북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 높이 약 1,439m
→ 초암사 코스, 희방사 코스, 죽령 코스, 천동계곡 코스, 삼가동 코스, 어의곡 코스 도솔봉 코스 등
→ 장엄하나 완만한 산등성이
→ 부석사, 온달산성 등 명승고적이 많다
→ 황금돼지해 기해년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기 위해 이곳의 돼지바위를 찾는다

▶ 선자령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 높이 약 1,157m
→ 국가성황사-전망대-선자령-재궁골 삼거리-풍해조림지-양떼목장-등산로 종점
→ 평탄하고 밋밋한 등산로
→ 3월~5월 15일, 가을철 일부 기간에는 산불예방 차원에서 입산 통제
→ 정상에서는 남쪽-발왕산, 서쪽-계방산, 서북쪽-오대산, 북쪽-황병산을 볼 수 있다

▶ 덕유산 
* 전북 무주군 설천면 구천동 
* 높이 약 1,614m
→ 향적봉 눈꽃트레킹
→ 암석이 노출되지 않은 토산의 형태
→ 덕유산 케이블카, 스키장, 리조트, 노천온천탕 등의 시설 구비되어 있다

▶ 오대산
* 강원 홍천군 내면 오대산로
* 높이 약 1,563m
→ 선재길 코스
→ 오르내리는 구간 없이 평지로 구성
→ 계곡을 건너는 구간이 많아 섶다리, 출렁다리, 목재다리 등 여러 다리가 존재
→ 월정사, 상원사 등이 있으며 특히 월정사 앞 전나무 숲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숲길’로 선정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 북한산
*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서문길
* 높이 약 836.5m
→ 북한산성 코스, 대남문 코스, 사패산 코스, 우이암 코스 등
→ 거대한 암봉들과 그 사이로 흐르는 계곡이 절경
→ 30여 개의 사찰 위치
→ 산 아래의 서울시와 경기도 지역을 널리 조망할 수 있다

▶ 속리산
*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 높이 약 1,054m
→ 문장대 코스, 신선대 코스, 경업대 코스 등
→ 천왕봉, 비로봉, 길상봉, 관음봉, 수정봉, 보현봉, 문수봉, 묘봉 등 9개의 연속된 봉우리
→ 화강암을 기반으로 변성퇴적암으로 구성
→ 산중 법주사에는 팔상전, 쌍사자석등, 사천왕석등, 석련지 등 각종 문화재가 있다

▶ 내장산
* 전북 순창군 복흥면 내장산로
* 높이 약 763m
→ 신성동 코스, 능선일주 코스, 서래봉 코스 등
→ 신성봉을 중심으로 연지봉, 까치봉, 장군봉, 등이 말발굽의 모양으로 둘러서 있는 형태
→ 산꼭대기의 가파른 절벽, 산 경사면의 애추(반원추형의 지형)가 발달된 것이 특징
→ 내장산 전망대까지 케이블카를 통해 이동하기도 한다 (성인 기준 왕복 7천 원)

한편 겨울 산을 등반할 때는 특히나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체력 안배는 물론, 눈이 많이 쌓여있으므로 아이젠과 등산 스틱을 필수적으로 챙겨가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초콜릿 등 당분을 보충할 수 있는 식품들과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물 등의 음료를 챙겨갈 것을 추천한다.

또, 설산 속에서 아름다운 경치와 스릴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기후가 좋지 않은 날에는 무리하게 등산길에 오르지 않는 것이 신상에 이롭기 때문에 등산 전, 반드시 기후를 확인할 것!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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