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인천 강화군)]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 차로 한 시간가량 달리다 보면 맑은 공기의 자연이 우리를 반겨 줍니다. 조금은 춥지만 가슴이 탁 트이는 겨울바람을 맞으며 인천광역시 강화군으로 역사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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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3’에서도 소개가 되었던 한국 최초 한옥 성당으로 알려진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1900년 11월 15일 고요한(C. J. Corfe) 주교에 의해 ‘성 베드로와 바우로의 성당’으로 축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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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는 전통 한옥이지만 그 구조와 내부는 바실리카 양식을 따르고 있는 이곳은 건물의 웅장함과 견고함을 고려하여 목재는 수령 백 년 이상의 백두산 정송을 조마가 사제가 직접 신의주에서 구하여 뗏목으로 운반하여 왔고, 석재와 기와는 강화도 내에서 구하여 지어졌습니다. 도목수는 경복궁 중수에 참여했던 도편수였으며, 중국인 석공과 강화 지역의 교우들이 참여하여 1년여 만에 완공되었는데 그 당시로는 최고의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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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4칸, 측면 10칸 규모의 2층 건물의 내부는 1층 부분에 전실(현관)과 퇴실(예복실) 그리고 두 줄로 늘어선 기둥 외측에 회랑을 배치하고, 기둥 내측 중층 부분에는 지성소(제단구역)와 회중석을 배치하였습니다. 중층에는 자연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유리창을 냈는데 서구교회의 전통건축 양식인 바실리카 양식을 여기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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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대는 내부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면과 후면에는 교인이 세례 받을 때의 마음가짐을 표현한 한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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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 구역에는 교회기가 있는데 1900년 축성식 순행 당시에 사용했던 깃발로 강화성당 수호성인인 베드로의 천국의 열쇠와 바우로의 성령의 검을 비단에 수놓아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현판에는 ‘천지만물을 창조한참 근원’이라는 뜻의 만유진원(萬有眞原)이 세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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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가볼까요? 성당과 함께 지어진 한옥 사제관이 보입니다. 이곳은 1985년 화재로 소실되어 당시 재건축하여 희준교육관 신축 이후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희준교육관은 성당 아래쪽 주차장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1982년 건축된 희준도서관 유치원, 사무실 등 3개동으로 구성된 건물이 도시계획도로 개설로 철거되고 2014년에 소성당, 사제관, 교육관, 식당으로 구성된 280평 규모의 교육관으로 신축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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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의 입구 쪽으로 가면 성당축성 100주년 기념비와 교회종, 그리고 정원수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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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팁! 강화도에는 동명의 천주교 성당이 있으니 검색 시 그냥 강화성당이 아닌 성공회 강화성당 또는 강화읍성당이라고 검색해야 한옥 성당으로 오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당 아래쪽에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으니 이용 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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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강화성당 입구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조선 25대 왕인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았던 용흥궁이 있으니 잠시 둘러봐도 좋겠습니다.

*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개방시간 / 10:00 ~ 18:00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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