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스마트 한전
8월분 전기요금 청구서가 각 가정에 배달되면서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고객들의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 6일 현재 한국전력공사 사이버지점 홈페이지는 물론 고객센터 자동응답시스템(ARS)에는 "전기요금이 잘못 계산된 것 아니냐"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5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많은 가정들이 지난 7월부터 한달 간 18년만의 폭염을 견디기 위해 냉방기구에 의지했다가 9월 들어 전기요금조회 결과 요금 폭탄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18년만에 찾아온 폭염 탓에 올 여름 각 가정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유난히 많이 틀었고, 여기에 8월부터 가정용 전기요금이 평균 4.9% 인상되면서 평소보다 3~4배 가량, 많게는 7~8배까지 오른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아 든 것이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조회를 한 사람들은 한국 전력 등에 "이게 웬 날벼락이냐. 전기요금체계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항의를 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의 한 ARS 상담원은 "지난달 6일 전기요금 인상과 산정에 대해 안내를 했지만 막상 청구서를 든 시민들은 누진세 적용 규칙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직 납기마감일이 되지 않았지만 상세한 부과 내역을 묻는 전화가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전기요금 폭탄의 원인은 무엇보다 누진제 때문이다.
가정용 전기는 같은 100kW를 사용해도 0~100kW 때는 kW당 57.9원이지만 500kW가 넘는 구간에는 11.7배가 넘는 kW당 677.30원이 적용된다. 100~200kw 구간은 kW당 120.2원, 200~300kW 구간은 179.4원, 300~400kW 구간은 267.8원, 400~500kW 구간은 398.7원 등으로 책정돼 있어 전기 사용량이 많을수록 부과되는 전기요금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난다.
각 가의 전기요금 내역은 배달된 청구서를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는 것 외에도 한국전력공사 사이버지점(http://cyber.kepco.co.kr)에 접속해 조회할 수 있다. 한전이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인 스마트 한전을 이용하면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실시간으로 요금 조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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