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국내 3대 폭력조직으로 꼽히는 '범서방파'가 25년 만에 사실상 와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은이파’ ‘OB파’와 함께 전국 3대 폭력조직으로 꼽혔던 김태촌의 ‘범서방파’가 경찰 수사로 사실상 일망타진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각종 이권 분쟁에 불법 개입하고 유흥업소에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 갈취 등을 일삼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범서방파 부두목 김모(47)씨 등 간부급 조직원 8명을 구속하고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두목 김모(48)씨를 포함한 남은 조직원 18명은 추적 중이다.

국내 3대 폭력 조직으로 꼽히는 범서방파는 2000년대 이후 끊임없이 재건을 모색해 왔다.

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옛날 김태촌씨 있을 때 형님이라고 부르며 연결된 조직 사람들끼리 장사하면서 뒤를 봐주겠다며 유흥업소에서 돈을 뜯어내는 것은 물론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과 주가 조작에도 손을 뻗쳤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김상중 조직폭력팀장은 "이 세력(범서방파)을 검거해서 조직폭력배들의 움직임이 약화됐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전했다.

경찰은 범서방파 부두목 47살 김 모 씨 등 간부급 8명을 구속하고 5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두목 48살 김 모 씨 등 나머지 조직원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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