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강남)] 사람들의 방문이 많지는 않지만 능역의 경계를 벗어나면 주위가 번화해 묘한 대비를 이루는 곳이 있다. 중종은 제9대 성종과 정현왕후의 아들로 태어나 진성대군에 봉해졌다. 이후 1506년 박원종 등이 연산군을 폐위하고 진성대군을 왕으로 추대한 중종반정으로 왕위에 오른다. 지금 소개할 곳이 바로 중종의 단릉인 ‘정릉’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정릉은 조선 11대 왕 중종의 능으로 중종에게는 3명의 왕후와 7명의 후궁이 있었으나 사후에는 어느 왕비와도 함께 있지 못하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능인 선릉 옆에 홀로 묻혀 조선시대의 몇 안 되는 단릉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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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릉 중 왕만 단독으로 있는 무덤은 후대에 왕릉이 된 단종의 장릉을 제외하면 태조의 건원릉과 중종의 정릉뿐이라고 한다. 정릉은 지세가 낮아 여름철 홍수 때면 재실과 홍살문이 침수되는 피해를 자주 입었으며, 임진왜란 때는 선릉과 함께 왜구에 의해 능이 파헤쳐 지고 재궁이 불태워지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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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의 입구를 알려주는 홍살문이 있다. 홍살문은 이 장소가 성역임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데 주위에는 현대식 건물들도 있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정릉은 홍살문과 정자각 및 능침이 일직선상에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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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에 제사를 올리는 정자각. 정자각으로 가는 길에는 제향을 지낼 때 혼령을 위한 향이 지나가는 길인 향로와 제향을 지내러 온 임금이 걷는 길인 어로가 있다. 관광객들은 조금 낮은 길인 어로를 이용하여 관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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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어 쉽게 접근이 가능한 정릉. 관람시간 또한 오전 6시 30분부터 17시 30분(매표 16시 30분)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1월 기준) 그리고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일이기에 방문하기 전 꼭 확인하길 바라며 관람하는 동안에는 자연의 쉼터가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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