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2000년 8월 바렌츠해에 침몰한 쿠르스크호에서 끝까지 생존의 믿음을 잃지 않았던 사람들의 충격적인 실화. 언론시사회가 우리는 먹먹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 선원들, 그러나 살아남을 수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 지난 1월 2일 용산CGV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쿠르스크>에 대해 알아보자.  

■ 쿠르스크 (Kursk, 2018)
개봉: 1월 16일 개봉  
장르: 드라마
줄거리: 평범한 토요일 아침, 해군 대위 ‘미하일’(마티아스 쇼에나에츠)은 핵잠수함 쿠르스크에 승선합니다. 그런데... 출항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예기치 못한 폭발로 잠수함이 침몰하고, 곧이어 발생한 두 번째 폭발로 쿠르스크 선체에 큰 구멍이 뚫리게 됩니다. 

그 시각 남편의 소식을 들은 ‘미하일’의 아내 ‘타냐’(레아 세이두)는 그의 생사를 확인하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국가기밀이라는 이유로 그 어떤 이야기도 전해주지 않습니다. 

더불어 구조 지원을 시도하지만 열악한 장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설상가상 영국군 준장 ‘데이빗’(콜린 퍼스)의 구조 지원도 마다한 채 러시아 정부는 시간만 보냅니다. 두 번의 폭발과 침몰한 잠수함, 118명 중 확인된 생존자는 단 23명. 그들은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 그날의 기록 - 
2000년 8월 10일 : 쿠르스크호 사고 발생 (11:29AM 선체 내 첫 번째 어뢰 폭발 / 11:31AM 두 번째 어뢰 폭발)
2000년 8월 13일 : 쿠르스크호 침몰 확인 
2000년 8월 14일 : 정부 공식 발표 : 승무원 전원 생존 오보
2000년 8월 16일 : 국제사회 지원 요청
2000년 8월 21일 : 전운 사망 확인 / 구조작업 종료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먹먹해지는 그들의 이야기 
축구장 2개를 합친 것보다 거대한 크기. 상상할 수 있는가. 쿠르스크는 허시아 해군 북부함대의 ‘가라앉지 않는’ 자존심이었다. 그럼 그들의 배가 가라앉아서일까. 118명의 선원 들 중 23명의 생존자가 남은 상황에서, 러시아는 역부족인 본국의 구조작업을 무리하게 진행했다. 물론 계속해서 실패가 되지만 말이다. 국제사회의 도움도 모두 거절하는 그들.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선원들의 생명보다 그것을 중요시 여긴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잃지 않은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먹먹해질 수밖에 없는 우리의 모습과 공감을 느끼게 된다. 

2. 서로를 위한 생존
잠수함 안에서 대부분이 펼쳐지는 영화가 한없이 우울한 것은 아니다.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지키고 살리기 위해 농담도 하며 함께 모든 것을 나누고 돕는다. ‘저런 상황에서 정말 저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눈앞에 삶과 죽음이라는 두 갈래의 길밖에 없다면 그들처럼 했을지도 모른다는 간절함이 생길지도 모른다. 서로를 위한 생존의 길, 한없이 슬픔만 남긴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콜린 퍼스 
콜린 퍼스의 등장은 한국인들에게 큰 의미를 준다. 배역의 많은 감정선을 표현하며 캐릭터와 한 몸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주연으로 앞에 나서는 모습과 비중에 의문이 생길지도 모른다. 콜린 퍼스‘만’을 위해 영화를 관람한다면 실망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슬프고 슬퍼서 더 아프다)

-캐릭터 매력도  
★★★★★★★☆☆☆  
(생존을 위한 투쟁)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친구 OR 연인

-총평   
★★★★★★★★★☆  
(실낱같은 희망, 생존에 대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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