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아파트 반상회에서 아파트 난방 비리로 주민과 폭행 시비에 휘말린 배우 김부선 씨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

14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부선 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30분께 성동구의 한 아파트 반상회에서 난방비 문제로 시비가 붙은 주민 A씨의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찬 혐의(폭행)로 신고됐다.

이에 대해 김부선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흉기로 전 부녀회장 윤성*가 핸드폰으로 먼저 날 쳤습니다. 그순간 원투를 본능적으로 날리면서 방어한거 같습니다. 근데 내가 더 상처가 큽니다"라고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하다. 김씨는 도시가스 중앙난방 방식인 세대수 536세대인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의 세대별 난방비 격차가 비정상적이라며 반상회에서 실태 조사 요구 등 문제를 제기했다.

김 씨는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사는데 난방비가 0원이 나오는 경우 등 그들이 사용하는 난방비가 다른 세대로 전가되고 있다는 등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서울시와 성동구청은 지난 5년 치 난방비 1만 4천여 건을 전수 조사했는데, 김 씨가 제기한 의혹은 사실로 확인됐다.

전체 세대 평균이 18만 원인데 9만 원을 넘지 않는 건수가 2,398건이 나타났고, 같은 아파트에 사람이 살고 있는데 난방량이 0인 경우도 300건이 드러났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아직 열량계 조작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중앙공급식 난방을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에서 난방비를 둘러싼 비리 의혹은 서울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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